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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유벤투스, 호날두 위해 1300억 제시…레알, 고심중”

BBC “유벤투스, 호날두 위해 1300억 제시…레알, 고심중”

기사승인 2018. 07. 0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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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 터뜨린 후 포효하는 호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난달 20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 B조 조별리그 2차전 모로코와의 경기에서 전반 4분 결승골을 성공시킨 뒤 특유의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AP연합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의 유벤투스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레알 마드리드) 영입을 위해 1억유로(약 1300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했다는 영국 공영방송 BBC의 보도가 나왔다.

5일(한국시간) BBC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의 나이 등을 고려해 유벤투스의 제의에 고심하고 있다.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현재 레알 마드리드와 호날두는 이번 이적시장을 통해 결별할 가능성이 크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면서 대회 3연패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지만, 정작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는 22승 10무 6패(승점 76점)로 3위에 머물러 자존심을 구겼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는 지휘봉을 내려놓은 지네딘 지단 감독에 이어 부임한 훌렌 로페테기 감독 체제에서 팀을 재편할 계획을 하고 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를 이적시킨 뒤 그를 대체할 만한 젊은 공격수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은 레알 마드리드가 호날두의 대체자로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이상 파리 생제르맹)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는 “사실무근”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레알 마드리드와 호날두의 계약은 2021년까지인데, 이 계약이 끝나는 시점엔 호날두의 나이가 만 36세가 돼 시장가치가 떨어진다. 따라서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서는 호날두를 이번 이적시장에서 처분한 뒤 그 이적료로 젊은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호날두 역시 레알 마드리드와의 동행을 끝낼 준비를 마쳤다. 호날두는 지난해 6월 탈세 혐의로 스페인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소극적인 움직임에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과 불화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지난 5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끝난 뒤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보낸 시간이 매우 좋았다”라며 팀을 떠날 듯한 뉘앙스를 풍기기도 했다.

한편 역대 최고 이적료는 네이마르가 지난해 여름 FC 바르셀로나에서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할 당시 기록한 2억2200만 유로(2861억원)이다.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와 함께 여전히 세계 최고로 군림하고 있지만, 적지 않은 나이로 인해 어느 팀으로 이적하든 이 금액을 깨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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