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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창에 화면이 뜬다…‘투명 디스플레이’ 특허출원 급증

유리창에 화면이 뜬다…‘투명 디스플레이’ 특허출원 급증

기사승인 2018. 07. 0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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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자율주행 차량의 탑승자가 장거리 이동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자동차 유리를 통해 TV나 영화를 볼 수 있을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특허청은 디스플레이 장치 중 투명한 유리에 정보를 보여주는 ‘투명 디스플레이’와 관련된 특허 출원이 최근 들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투명 디스플레이는 유리처럼 투명한 상태를 유지하다가 필요시 디스플레이 화면으로 동작해 기능성 스마트 창에 정보를 보여주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시장 잠재성이 무한하다.

디스플레이 장치 중 투명 디스플레이에 관한 국내 특허 출원은 최근 10년간(2008∼2017년) 총 280건으로 연평균 43.4% 증가했다. 최근 3년(2015∼2017년) 출원은 직전 3년(2012∼2014년)에 비해 2.3배(72건→162건) 증가했다.

투명 디스플레이 개발이 2012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연구개발과제로 선정돼 국가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고 기업에서도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새로운 시장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꾸준히 연구·개발한 결과로 풀이된다.

내국인이 출원의 대부분인 263건(93.8%)을, 외국인은 17건(6.2%)을 출원했다. 주요 출원기업은 엘지디스플레이 147건(52.5%), 삼성디스플레이 48건(17.1%), 삼성전자 21건(7.5%), 유니버설 디스플레이 8건(2.9%)의 순이었다. 국내 대기업이 최근 10년간 전체 출원의 80.4%를 차지했다.

주요 기술별 출원 동향을 보면 시인성 향상 71건(25.4%), 광 투과율 향상 48건(17.1%), 투명도 조절 45건(16.1%), 패널 제조 31건(11.1%)의 순이다.

김종찬 특허청 디스플레이기기심사팀장은 “투명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분야에 기술 응용성이 많은 기술로서, 향후 관련 산업의 발전 및 일자리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국내 기업들은 투명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점하고 시장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시인성 및 광투과성과 관련된 핵심기술에 대한 특허권을 우선 획득해 해당분야에서 우위를 확보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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