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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조작’ 주도 경공모 핵심 멤버 ‘서유기’ 특검 출석

‘댓글 조작’ 주도 경공모 핵심 멤버 ‘서유기’ 특검 출석

기사승인 2018. 07. 0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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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기
댓글 조작을 주도한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핵심 멤버인 ‘서유기’ 박모씨가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소환되고 있다./허경준 기자
댓글 조작을 주도한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핵심 멤버인 ‘서유기’ 박모씨가 허익범 특별검사팀에 5일 재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이날 오전 9시55분께 서울 강남역 인근 J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박씨는 “킹크랩 구축에 필요한 자금은 어디서 났느냐”등 쏟아지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조사실로 올라갔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씨는 ‘드루킹’ 김모씨 등과 함께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박씨는 댓글 조작을 주도한 경공모의 활동기반인 느릅나무 출판사 운영자금을 마련하고자 세운 비누업체 ‘플로랄맘’의 대표다.

특검팀은 박씨를 상대로 매크로 프로그램 ‘킹크랩’을 동원해 댓글 조작을 벌인 경위와 경공모 자금 흐름에 대해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1일 박씨를 소환해 6시간가량 조사한 뒤 서울구치소로 돌려보냈다. 특검팀은 지난달 29일 박씨의 종합소득세 신고서 등 경공모 자금 관련 기록을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넘겨받아 분석했다.

아울러 특검팀은 이날 경공모 핵심 멤버로 활동하면서 댓글 조작에 깊숙이 관여한 도모 변호사를 재소환해 조사했다. 앞서 특검팀은 도 변호사가 댓글 조작 사건에 개입한 것으로 보고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특검 관계자는 “(도 변호사가) 경공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컸고, 구체적인 업무에 대해서도 상세히 알고 있었다”며 “경찰에서 넘겨받은 자료를 분석해서 형사 입건 대상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지난 2일 도 변호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9시간가량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드루킹은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도 변호사를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했고, 총영사 자리에 적합한 인물인지 판단하기 위해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면담까지 진행한 바 있다.

한편 특검팀은 연일 댓글 조작 사건에 연루된 주요 피의자를 소환해 조사하면서, 진술 내용을 분석해 진위 여부를 파악하고 압수물을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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