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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2고가차도 42년 만에 철거…버스전용차로 11월 개통

한남2고가차도 42년 만에 철거…버스전용차로 11월 개통

기사승인 2018. 07. 0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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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0일 공사 시작·이달 말 차량 전면통제…시민 양해·협조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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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2고가 철거 및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공사 위치도. / 제공=서울시
서울 용산구 한남오거리를 관통하는 한남2고가차도가 42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서울시는 1976년 준공돼 노후화가 심각하고 고가 진출입 엇갈림이 심해 한남대로 정체의 원인이 되고 있는 한남2고가차도의 철거공사를 10일부터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한남2고가차도는 남산1호터널에서 한남오거리 방향 진출 차량과 이태원로·장충단로에서 한남2고가차도 진입차량 간의 엇갈림 현상으로 인해 남산 1호터널 내부까지 상시 정체돼왔다.

시는 이달 중 우회도로 안내·교통소통대책 마련 등 통제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해 차량통행을 전면 통제할 계획이다.

공사기간 동안 기존 고가차도 하부도로 6개차로는 통행불편이 없도록 7개차로로 확장해 운영한다.

또 한남오거리 등 주요 교차로의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서 연인원 2000여명의 모범운전자를 배치한다.

한남2고가차도를 철거하면 한남1고가 남단과 한남대교 남단을 잇는 2.0㎞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한다. 고가철거가 끝나는 9월부터 설치공사를 시작해 11월 말 개통할 계획이다.

중앙버스전용차로에는 도심방향 2개소·외곽방향 1개소 등 총 3개의 중앙정류소가 들어선다. 장충단로·이태원로 방향에서 오가는 버스노선을 고려해 기존 가로변 정류소 2곳은 계속 운영된다.

아울러 한남대로를 건너는 보도 육교(1개소)는 철거하고 중앙정류소를 연결하는 횡단보도를 신설한다.

한남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가 개통되면 출근시간대 도심방향 버스 통행속도가 18.6㎞/h에서 23.3㎞/h로 25.3% 향상돼 평균 4.7㎞/h 빨라진다.

김학진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과거 교통정책이 차량소통 위주였다면 이젠 대중교통과 보행자가 우선이 되는 체계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다소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시민 여러분의 양해와 협조를 부탁한다. 더욱 살기 좋은 서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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