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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6·13선거 이후 첫 원외당협간담회…‘단결·혁신’ 한목소리

한국당, 6·13선거 이후 첫 원외당협간담회…‘단결·혁신’ 한목소리

기사승인 2018. 07. 0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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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원외당협위원장 간담회 개최<YONHAP NO-2077>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앞줄 왼쪽 두번째), 함진규 정책위의장 등이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원외당협위원장 간담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연합
자유한국당은 5일 6·13 지방선거 참패의 결과를 자성의 기회로 삼고 당을 완전히 혁신하자고 다짐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원외당협위원장 간담회를 열고, 6.13지방선거 선거결과 평가와 향후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함진규 정책위의장, 안상수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은 한 목소리로 단결과 혁신을 강조했다.

김 권한대행은 “여전히 밥그릇 싸움하고 지긋지긋한 계파갈등 모습이 언론을 통해 국민들에게 비쳐지는 모습에 ‘갈길이 한참 멀었다’는 국민들 눈초리가 있다”고 말하며 자기 반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6·13지방선거에서 드러난 국민들 마음은 더 이상 한국당이 정쟁에 함몰될 게 아니라 진정한 보수정당의 건강함을 새롭게 만들어내는 처절한 진정성을 다시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 관습과 관행을 털어내고 제대로 된 야당으로서 실질적인 쇄신과 변화를 끌어내지 못한다면 과거에 안주하는 집권세력으로서 다음 총선에서 완전히 국민으로부터 해체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6·13 지방선거에서 드러난 국민의 마음은 더이상 한국당이 정쟁에 함몰돼서는 안된다는 것이었다”면서 “어떤 경우든 혁신 비상대책위원회는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고 그 결정을 위해서 모두가 단결하자”고 당부했다.

김 권한대행은 “기존의 가진 자와 기득권, 금수저, 웰빙정당의 이미지를 씻어내고 새로운 정치세력으로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의 애환과 고충을 소중히 하면서 600만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애환과 시름도 대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국정 운영이 편향적으로 흐르지 않도록 경제중심 정당으로 우리의 저력을 보여줘야 한다”며 “부모 잘 만나서 대를 이어 국회의원, 장관하고, 서민의 애환과 고충은 나 몰라라 하는 과거 정치 구태 모습은 완전히 단절시켜야 한다”고 쇄신을 주문했다.

함 정책위의장 역시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다들 아쉬움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그냥 이렇게 주저앉아 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국민들이 정기국회를 통해서 우리가 활동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주지 않겠냐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서 “근로시간 단축·군 대체복무·난민 문제 등 사안별 대책 특위를 만들어 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위원장도 “지지도가 30% 전후인 상황이다. 우리가 앞으로 단결·개혁하고, 국민을 위한 좋은 정책을 낸다면 당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에서 주저앉으면 아무것도 안될 것이고, 그것을 떨쳐낸다면 반드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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