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최약체’ 러시아의 반전…‘도핑 의혹’ 논란으로 번져

‘최약체’ 러시아의 반전…‘도핑 의혹’ 논란으로 번져

기사승인 2018. 07. 05. 13:1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러시아 체리셰프, 호날두와 득점왕 경쟁
러시아의 데니스 체리셰프가 지난달 19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이집트와 경기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꽂아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AP연합
2018 러시아 월드컵의 8강 진출국이 가려진 가운데 개최국 러시아에 대한 도핑 의혹이 끊이질 않고 있다.

논란은 지난 1일 영국 신문 선데이 텔레그래프가 “데니스 체리셰프의 아버지 드미트리 체리셰프가 러시아 스포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성장 호르몬을 주입했다는 내용을 공개한 바 있다”고 보도하면서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의사의 처방 없이 성장 호르몬을 사용하면 최대 4년의 자격정지에 처할 수 있다.

이에 앞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0위로 본선 진출 32개국 중 최하위였던 러시아가 조별리그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하자 일각에서는 러시아의 ‘도핑 의혹’이 제기됐다.

아울러 체리셰프는 이번 월드컵에서 3골을 넣으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고, 러시아 선수들이 16강전에서 스페인 선수들보다 약 10㎞가 많은 146㎞를 뛰는 엄청난 체력을 자랑하면서 그 논란은 더욱 커졌다.

특히 러시아는 2014년 자국에서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을 전후해 국가 주도로 도핑 조작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이 금지된 전력이 있는 만큼 논란이 식지 않고 있다.

그러나 체리셰프는 이에 대해 “금지 약물을 사용한 적이 한 번도 없는데 그런 기사가 왜 났는지 모르겠다”며 “아마 아버지와 인터뷰 과정에서 서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부인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문제가 된 부분은 체리셰프의 아버지가 “당시 (체리셰프가) 성장 호르몬 주사를 맞았고 그 덕에 좀 더 빨리 나을 수 있었다”고 했다는 것이다.

러시아 축구협회는 이에 대해 “당시 체리셰프가 주사를 맞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성장 호르몬이 아니었다”며 “아버지가 잘못된 용어로 인터뷰한 것이 오해를 불러일으켰다”고 해명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