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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혈투’ 러시아 월드컵 8강전 관전 포인트는?

‘주말 혈투’ 러시아 월드컵 8강전 관전 포인트는?

기사승인 2018. 07. 0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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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8강 진출에 기뻐하고 있는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왼쪽)과 킬리안 음바페 /사진=신화연합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 진출팀이 6일(한국시간)부터 정상을 향한 마지막 레이스에 돌입한다.

8강 대진표를 준결승전 기준으로 묶이는 4팀씩 나눠 살펴보면 왼쪽은 빅뱅이라 불릴 정도로 최정상급 팀들의 ‘혈전’이 예고돼 있다. 우루과이와 프랑스, 브라질과 벨기에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 중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톱10 안에 위치한 팀이 세 팀이나 된다. 독일(1위)이 조별 리그에서 탈락한 가운데 브라질(2위), 벨기에(3위), 프랑스(7위)가 살아남았다. 이들은 우루과이(14위)와 함께 4강 또는 결승 진출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이들 세 팀은 월드컵에서 총 8회의 우승을 일궜다. 우루과이는 1930년 우루과이와 1950년 브라질 월드컵 등에서 우승하며 초반을 지배했다. 브라질은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다섯 차례 우승을 차지한 ‘만년 우승 후보’다. 1998년 ‘아트 사커’로 전 세계를 호령한 프랑스는 1988년 이후 20년 만에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6일 오후 11시 8강전 첫 경기에서 프랑스와 맞붙는 우루과이는 조별리그를 3전 전승 무실점으로 통과하며 철통수비를 선보이고 있다. 16강전에서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를 완벽하게 봉쇄한 후 카바니의 멀티골을 앞세워 통쾌한 승리를 거뒀다. 부상으로 인해 카바니의 출전이 불투명한 것이 변수지만 디에고 고딘, 호세 히메네스가 지키고 있는 중앙수비를 바탕으로 ‘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스가 공격을 이끈다.

프랑스는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로 비교적 여유 있게 토너먼트에 올라왔다. 첫 경기인 호주전을 제외하면 실점도 없을 만큼 수비도 탄탄하다. 아르헨티나와 16강전에서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앞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킬리안 음바페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 받는 선수가 됐다. 8강전에서는 음바페를 포함한 공격과 미드필더의 경기력을 얼마나 잘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다.

7일 오전 3시 8강전 두 번째 경기에서 벨기에와 격돌하는 브라질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공수가 정교하게 돌아가고 있는 팀이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스위스와 1-1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이후 세 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에이스 네이마르도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정상까지 끌어올렸다. 브라질의 수비형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경고 누적으로 8강전에 출전하진 못하는 대신 이 자리를 페르난지뉴가 메울 예정이다.

3전 전승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벨기에는 로멜루 루카쿠, 에당 아자르, 드리에스 메르탄스 등 주축들이 4경기에서 12골이나 몰아 넣었을 정도로 공격력이 막강하다. 그러나 4경기 중 2경기에서 각각 두 골을 내주는 등 상대적으로 불안한 수비가 단점으로 꼽힌다. 8강전에서도 동일한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한다면 조직력 문제를 다시 드러낼 가능성이 크다.

스웨덴(24위)과 잉글랜드(12위)는 7일 오후 11시, 러시아(70위)와 크로아티아(20위)는 8일 오전 3시에 맞붙는다. 스웨덴과 잉글랜드의 경기는 승부차기 징크스를 깬 잉글랜드가 ‘천적’ 스웨덴을 상대로 승리를 챙길 수 있냐가 관심사다. 득점 1위를 기록 중인 해리 케인(6골)을 앞세운 잉글랜드는 2012 유럽선수권대회 승리 전까지 무려 43년 동안 스웨덴을 이기지 못했다. 1968년 5월 이후 43년 동안 진행된 10번의 경기에서 7무 3패를 기록했고, 월드컵에선 여전히 스웨덴을 상대로 승리가 없었다. ‘개최국’ 러시아는 크로아티아의 대결은 홈 팬들의 응원을 비롯해 ‘홈 어드밴티지’를 등에 업고 8강까지 오르며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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