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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MLB 아시아선수 최다 44경기 연속 출루

추신수, MLB 아시아선수 최다 44경기 연속 출루

기사승인 2018. 07. 0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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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또 아시아 새역사…43G 연속출루 이치로와 타이
‘안타 제조기’ 스즈키 이치로(일본)를 넘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시아 출신 선수 최장인 44경기 연속 출루 신기록을 달성한 추신수 /사진=AP연합
‘추추 트레인’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안타 제조기’ 스즈키 이치로(일본)를 넘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시아 출신 선수 최장인 44경기 연속 출루 신기록을 달성했다.

추신수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타율은 0.289(322타수 93안타)까지 올라갔다. 이로써 전날 경기까지 이치로와 함께 43경기 연속 출루로 이 부문 아시아 선수 공동 1위를 유지했던 추신수는 단독 1위라는 새 역사를 썼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펜스 바로 앞에서 잡히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1-0으로 앞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콜의 시속 154㎞ 바깥쪽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 당기며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5월 14일 휴스턴전부터 연속 출루 행진을 시작한 추신수가 또다시 휴스턴을 만난 자리에서 44경기 연속 출루라는 뜻깊은 기록을 세우는 순간이었다. 메이저리그 역대 기록으로 따지면 추신수의 기록은 1908년 이후 공동 100위이다. 역대 1위는 ‘타격의 신’ 테드 윌리엄스의 84경기다.

또한 추신수는 오티스 닉슨과 함께 텍사스 프랜차이즈 연속 출루 공동 3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 부문 1위는 윌 클라크(58경기), 2위는 KBO리그에서도 잠시 뛰었던 훌리오 프랑코(46경기)다.

추신수의 홈런을 지켜본 현지 중계진은 “콜의 투구가 바깥쪽 높은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와 쉽게 때릴 수 있는 공이 아니었다”면서 “연속 출루 행진을 44경기로 늘리며 구단 역대 공동 3위에 올랐다”고 극찬했다.

추신수는 앞으로 4경기만 더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가면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와 앨버트 푸홀스(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보유한 현역 선수 최장 기록인 48경기 연속 출루 기록과도 타이를 이룬다.

추신수는 4회 말에도 2사 무주자 상황에서 깔끔한 중전 안타로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렸다. 4-4로 팽팽하게 맞선 6회말에는 올해 첫 희생번트를 기록했다. 무사 1·2루 기회에서 타석에 선 추신수는 휴스턴 내야가 방심한 틈을 타 초구에 기습번트를 시도했고, 나가있던 주자들은 각각 2루와 3루를 밟았다. 하지만 이후 엘비스 앤드루스가 유격수 땅볼, 노마 마자라가 삼진으로 아웃되며 득점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8회 말 추신수는 2사 2루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되며 경기를 마쳤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맹활약에도 연장 10회 초에 결승점을 내주며 휴스턴에 4-5로 역전패당하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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