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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안팎 결집 총공세…“쇄신 못하면 해체 심판 받을 것”(종합)

한국당, 안팎 결집 총공세…“쇄신 못하면 해체 심판 받을 것”(종합)

기사승인 2018. 07. 0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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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자유한국당 원외당협위원장 간담회' 인사말하는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혁신을 위한 원외당협위원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6·13 지방선거 참패의 늪에 빠진 자유한국당이 연일 쇄신과 혁신을 강조하면서 제1야당으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한국당은 선거 참패의 결과를 자성의 기회로 삼고 당을 완전히 혁신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당은 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원외당협위원장 간담회를 열고, 6·13지방선거 선거결과 평가와 향후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함진규 정책위의장, 안상수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은 한목소리로 단결과 혁신을 강조했다.

김 권한대행은 “여전히 밥그릇 싸움을 하고 지긋지긋한 계파갈등을 하는 모습이 언론을 통해 비쳐 ‘갈 길이 한참 멀었다’는 국민들 눈초리가 있다”며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오랜 관습과 관행을 털어내고 제대로 된 야당으로서 실질적인 쇄신과 변화를 끌어내지 못한다면 과거에 안주한 집권세력으로서 다음 총선에서 국민으로부터 완전한 해체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어떤 경우든 혁신 비대위는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고 그 결정을 위해 모두가 단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국정 운영이 편향적으로 흐르지 않도록 경제 중심 정당으로 우리의 저력을 보여줘야 한다”며 “부모 잘 만나서 대를 이어 국회의원, 장관하고, 서민의 애환과 고충은 나 몰라라 하는 과거 정치 구태 모습은 완전히 단절시켜야 한다”고 쇄신을 주문했다.

김 권한대행은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원외위원장들도 한결같이 혁신 비대위를 통해서 당의 진정한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며 “앞으로 혁신비대위가 출범하기 이전에 다양한 원외위원장들의 의견을 더욱 더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함 정책위의장과 안 위원장 역시 선거 패배를 극복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함 정책위의장은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다들 아쉬움이 많지만 그냥 이렇게 주저앉아 있을 수는 없다”며 “우리 국민들이 정기국회를 통해서 우리가 활동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주지 않겠냐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근로시간 단축·군 대체복무·난민 문제 등 사안별 대책 특위를 만들어 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위원장 역시 “지지도가 30% 전후인 상황이다. 우리가 앞으로 단결·개혁하고 국민을 위한 좋은 정책을 낸다면 당에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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