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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위반·갑질 억울한데 警 편파수사까지…비정상적”

“계약위반·갑질 억울한데 警 편파수사까지…비정상적”

기사승인 2018. 07. 06.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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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르와지르 호텔 소유주 집회 개최…"민중의 지팡이 맞는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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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진행된 ‘명동 르와지르 호텔 소유주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경찰의 편파수사를 규탄하고 있다. /이철현 기자
서울 명동 르와지르 호텔 구분소유자들이 호텔 분양사 대표의 계약 위반·갑질행위, 서울 남대문경찰서의 강압·편파 수사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며 규탄하는 시간을 가졌다.

소유주 100여명은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이 같은 내용의 ‘명동 르와지르 호텔 소유주 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타인재산 무단사용 무죄, 나의 재산 보호하면 불법’ 등의 피켓과 플래카드를 들고 “명동 르와지르 호텔 비호하는 남대문경찰서장 사과하라”, “서울경찰청은 남대문경찰서 감사해라”, “서울청이 명동 르와지르호텔 영업비리 수사해 불법영업 중단시켜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지난달 25일 오전 남대문경찰서의 과잉진압 의혹 제기와 편파수사로 르와지르 호텔의 불법 영업행위를 비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일부 소유주를 조폭으로 지칭, 언론에 오보가 난 사례도 있다고 성토했다.

특히 경찰 연행 당시와 관련해 “법률전문가 상담을 통해 당시 등기권리증 갖고 문제 없이 조용히 내 소유 호텔 객실에 들어가 재산권을 행사했다”며 “이 때 경찰은 즉각 달려와 범죄자 취급하며 마구잡이로 끌어 냈다”고 토로했다.

이어 “경찰이 소유주의 입장은 전혀 듣지 않았다”며 “수사도 매우 편파적이었고 무조건 소유주의 잘못이라고 몰아 붙였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경찰이 지역 유지인 르와지르 호텔 대표 등과 유착관계가 있어 편파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 당연한 귀결이 될 정도로 비정상적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당시 약 50명 정도 경찰관이 왔는데 남대문경찰서 강력계에서 왔다고 한 뒤 ‘현행범 체포’, ‘수갑 채울 수 있다’, ‘구속될 수 있다’ 등의 말도 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계약을 체결한 인물의 갑질 의혹도 제기됐다.

이들은 “대부분 소유주들은 대출이자를 갚아야 하는데 임대료를 주지 않고 있어 이자 내기 힘든 실정”이라며 “이를 악용해 분양계약과 임대차계약을 맺은 유씨 일가는 새로운 계약(밀린 임대료 탕감해 주고 임대료 주지 않아도 민·형사상 책임 묻지 않겠다)에 사인해야 임대료를 주겠다며 갑질을 하고 있다. 연금 목적으로 투자했던 은퇴자들이 많아 새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선 견디기 매우 어려운 상태”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계약해지 통보하고 방 임대료도 주지 않는 상황에서 돈 벌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소유주들이 발벗고 나선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경찰은 민중의 지팡이가 맞는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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