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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보노이드’ 원천기술 확보 농업생산 활로 개척

‘플라보노이드’ 원천기술 확보 농업생산 활로 개척

기사승인 2018. 07.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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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형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연구팀이 천연물질 ‘플라보노이드’ 원천기술을 적용해 생산한 다양한 꽃을 살펴보고 있다.(농진청)
농촌진흥청이 천연물질 ‘플라보노이드’의 원천기술 확보에 성공해 주목받고 있다.

9일 농진청에 따르면 임선형 국립농업과학원 연구사가 참여한 연구팀이 ‘기능성 플라보노이드 생합성 및 대사조절 기작 연구’를 통해 플라보노이드 원천기술 확보 및 실용화 기반을 마련했다.

‘플라보노이드’란 식물의 잎·꽃·과실 등에 축적되는 천연물질로 다양한 색깔을 나타내고, 항산화·항염·항암 효능을 지니고 있어 천연약품·건강기능성식품·천연방부제, 천연색소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인구고령화 가속화에 따른 건강 증진과 개선 대안으로 안전성·기능성·효용성을 지닌 플라보노이드의 세계시장 규모는 연평균 3.75% 이상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 연구팀은 플라보노이드 생성 원천기술 확보를 통한 고기능성 물질생산 및 농업적 활용 발판 마련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 결과 기능성 플라보노이드 대량생산을 위한 원천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우선 항산화 기능 천연 안토시아닌 생산 유전자 탐색과 기능을 확인했다. 안토시아닌은 플라보노이드계 물질 중 하나다.

또한 쌀 색깔을 결정하는데 연관 있는 항암·항염 기능성 플라노이드 물질 트리신과 양파껍질에 존재하는 항암기능성 플라보노이드 물질 퀘르세틴 생성관련 생합성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궁극적으로 식물기반 플라보노이드 물질 생산 관련 원천 유전자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농진청은 천연 플라보노이드 대량생산 기술도 구축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플라보노이드 생성 핵심·강화유전자를 활용해 안토시아닌 및 플라보노이드를 대량생산할 수있는 식물을 개발·산업적 응용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안토시아닌 함량이 124배 증가된 담배식물체와 종자 모든 부위에서 플라보노이드가 축적된 쌀을 개발한 게 대표적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원천유전자를 활용한 플라보노이드 대량생산 작물개발로 기능성 물질 공급부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식물기반 플라보노이드 대량생산 식물 시스템 구축 및 유용 기능성물질 산업화의 초석 마련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진청은 플라보노이드 색소조절을 통한 다채로운 색의 담배꽃도 개발해 다양한 꽃색 생산 기술도 확보했다. 플라보노이드 생산 작물 및 다양한 화색작물 개발로 농산업 활성화, 농업 부가가치 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전하고 저렴한 천연색소 재료 공급으로 식물유래 고기능성 물질 대량생산 및 새로운 농작물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농진청은 전망하고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농산물 소재의 고기능성 물질 생산 및 기능 확인을 통한 농산물 소비촉진, 농업인 소득증대 및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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