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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간디기념관 방문…“비폭력 저항에 존경심”

문재인 대통령, 간디기념관 방문…“비폭력 저항에 존경심”

기사승인 2018. 07. 0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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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 총리와 '더불어 잘사는 세상' 국정철학 공유
간디 순교기념비 방문한  문 대통령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함께 뉴델리 간디기념관을 방문, 순교기념비 앞에서 합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오후(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함께 뉴델리에 있는 간디 기념관을 방문했다.

두 정상은 마하트마 간디가 사망하기 전 마지막 남긴 발걸음을 따라 이동하면서 간디 기념비에 헌화하고, 간디가 기도하던 장소 등 기념관 내부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모디 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간디의 생애와 간디 기념관의 의미에 관해 설명하고 평화·인권·포용 정신 등을 핵심으로 하는 간디의 사상이 문 대통령의 정치철학과 맞닿아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모디 총리와의 첫 일정을 인도 국민의 정신적 지도자인 간디를 기념하는 곳에서 갖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국 국민도 식민지배의 아픈 역사를 공유하고 있어 인도 독립운동과 비폭력 저항의 상징인 간디에 대한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며 인도의 독립운동이 우리의 3.1운동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점 등을 밝혔다.

또한 두 정상은 유년기 빈곤 등 시련을 극복하고 지도자가 돼 부정부패 척결과 사회 전반에 대한 개혁 및 모든 국민이 ‘더불어 잘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점에서 서로가 공통점이 있음을 확인하는 등 국정철학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사회적 통합을 위한 방안과 서로의 정치적 소신, 개인적 관심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격의 없이 대화하며 신뢰와 우의를 다지기도 했다.

신남방정책 등 양국 경제협력 방안에 대한 대화도 오갔다. 문 대통령은 “우리 외교의 지평을 남아시아로 과감히 확대해 인도와의 관계를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신남방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순방을 통해 ‘사람, 상생번영, 평화를 위한 미래 파트너십’을 향해 양국이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이에 모디 총리는 “(인도의) 신동방정책을 통해 한국과의 경제협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높여 가기를 희망한다”며 다음 날 개최될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의 비전이 실현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방안에 대해 깊이있게 논의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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