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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메르켈, ‘다자간 자유무역 질서 유지’ 재확인…26조 원 경협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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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메르켈, ‘다자간 자유무역 질서 유지’ 재확인…26조 원 경협 체결

김지수 기자 | 기사승인 2018. 07. 1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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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y China <YONHAP NO-5534> (AP)
사진출처=/AP, 연합
중국과 독일은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무역 전쟁 위협에도 불구하고 양국이 힘을 합쳐 다자간 글로벌 자유무역 질서를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한 양국은 200억 유로(약 26조 원) 규모의 경제 협정을 체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 순방 중인 중국의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는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회담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다자간 무역 체계는 모두를 위한 길이라며 “우리 양국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 체제의 유지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일방주의에 반대하며, 자유무역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이나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를 겨냥한 발언임이 명백했다.

이번 리 총리와 메르켈 총리의 정상회담은 지난 6일 트럼프 미 대통령이 34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 부과를 강행한 뒤 불과 3일 만에 이뤄진 것이다. 미국의 관세 발효 직후 중국도 역시 비슷한 규모의 미국 상품에 대해 보복관세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뿐만 아니라 유럽연합(EU)에도 무역전쟁의 활을 겨누고 있다. 앞서 EU산 알루미늄·철강 제품에 관세를 부과한 것 뿐만 아니라 이제는 독일이 특히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자동차 제품을 지목해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고 나선 상황이다.

이처럼 미국이 자유무역체계의 공공의 적으로 부상하자 중국과 EU는 함께 손을 잡고 이에 대항하는 모양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메르켈 총리는 “중국의 시장 개방 약속은 말뿐에 그치지 않고 실제 행동으로 옮겨졌다”며 중국이 외국인 투자 규제를 완화한 것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메르켈 총리는 오는16일과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EU 정상회담에서 “독일과 중국이 이 세계가 무역 갈등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들지 않도록 확실히 하는 일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기자들에게 이번에 양국이 체결한 200억 규모 협정에 포함된 공동 사업들이야 말로 각 나라들이 어떻게 서로 협력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날 양 총리는 22개 협정에 서명했다. 이 협약에는 양국 정부기관 간 협력을 비롯해 독일 화학 대기업 BASF의 100억 달러 규모의 화학 제품 생산 기지 중국 광둥성 설립, 독일의 자동차 업체 BMW의 중국의 브릴리언스와 합작 벤처 사업 확대, 지멘스와 중국 국영 전력투자회사 간 고성능 가스터빈 개발 공동 투자 등의 양국간 경협 약속이 다수 포함됐다.

한편 10일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고(故) 류샤오보의 부인 류샤가 10일 오전 가택연금에서 석방돼 독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리 총리와 메르켈 총리가 회담한 직후 류샤가 전격 석방된 것과 관련해, 중국의 인권문제를 줄곧 양국 관계의 걸림돌로 언급해 왔던 독일을 위한 중국의 ‘선물’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과의 효과적 무역 전쟁을 위해 중국은 EU의 맹주 격인 독일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일 필요가 있었고, 관계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독일이 강력하게 석방을 요구해 온 류샤를 독일로 돌려 보냈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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