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메이 영국 총리 신뢰 뚝뚝…국민 10명 중 6명 “브렉시트 못 맡겨”

메이 영국 총리 신뢰 뚝뚝…국민 10명 중 6명 “브렉시트 못 맡겨”

기사승인 2018. 07. 10. 16:3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Britain Politics <YONHAP NO-5268> (AP)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사진출처=AP,연합뉴스
영국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테리사 메이 총리에게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을 믿고 맡기지 못하겠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스카이뉴스가 시청자 1502명을 대상으로 지난 9일(현지시간)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64%는 브렉시트 협상에 관한 한 메이 총리를 신뢰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3월 설문조사 때보다 31%P가 오른 것이다.

조사 대상자 가운데 22%는 메이 총리가 최선을 다할 것이니만큼 믿음직스럽다고 응답해 직전 조사 때보다 32%P 하락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EU 탈퇴 업무를 담당하는 브렉시트부의 데이비드 데이비스 장관과 스티브 베이커 차관이 전격 사임한 이후 진행됐다.

이들의 사임은 사흘 전 발표된 메이 총리의 ‘소프트 브렉시트’‘(Soft Brexit) 계획안에 반발한 데 따른 것이다. 메이 총리로서는 다시 최대의 정치적 위기에 몰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메이 총리는 지난 6일 지방관저에서 열린 회의에서 △농산품 상품 교역을 위한 자유무역지대 설치 △금융 분야의 협정 추진 △영국-EU간 거주 이동 체계 재정립 △관세협정 추진 등을 담은 소프트 브렉시트 안의 내각 합의를 끌어냈다.

하지만 하드 브렉시트를 지지하는 집권 보수당 내 의원들은 이 안은 EU에 훨씬 더 많은 양보를 하게 될 것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30%는 메이 총리를 브렉시트 협상을 이끌 최고의 보수당 인물로 꼽았다.

또 44%는 메이 총리 이외에 보수당 내 다른 인물이 브렉시트 협상을 주도해야 한다고 답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