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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동굴소년 3차 구조작업 개시…오늘 전원 생환할까

태국, 동굴소년 3차 구조작업 개시…오늘 전원 생환할까

기사승인 2018. 07. 1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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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iland Cave Search <YONHAP NO-3173> (AP)
사진=AP, 연합
유소년 축구팀이 고립됐던 태국 북부 치앙라이 동굴에서 10일(현지시간) 남은 5명을 모두 구한다는 목표로 3차 구조작업이 시작됐다.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구조현장 책임자인 나롱싹 오솟따나꼰 전 치앙라이 지사는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구조대원들이 사흘째 구조작업을 위해 오전 10시 8분께 동굴에 들어갔다. 오늘 동굴에 들어간 구조대원은 총 19명이다”고 밝혔다.

나롱싹 전 지사는 “오늘 구조작업은 이전보다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구조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늘 동굴 안에 남은 5명을 모두 구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나롱싹 전 지사에 따르면 8일 진행된 1차 구조작업에서 4명을 구하는 데는 총 11시간이 걸렸으며 다음날 진행된 2자 구조작업에서는 9시간이 걸렸다. 2차 구조작업에서도 4명이 구조되며 현재까지 모두 8명이 생환했다.

그는 “오늘 구조는 가장 어려운 작업이 될 것이다. 4명이 아닌 5명을 한꺼번에 구해야 하기 때문이다”며 “동굴 안에서 생존자들을 돌봐온 의료진 1명과 3명의 네이비실 대원도 함께 잠수해 밖으로 나올 것”이라고 부연했다.

치앙라이주 유소년 축구팀 ‘무 빠(야생 멧돼지)’ 소속 선수 12명과 코치 1명은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관광 목적으로 동굴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내린 비로 동굴 내 수로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고립됐다. 구조 당국은 실종 열흘 만인 2일 이들의 생존을 확인했으며 8일 구조 작업을 시작했다.

이들의 생존이 확인된 후 태국 네이비실 잠수 대원과 의사 등이 동굴 내부로 들어가 음식을 제공했으며 다친 아이들을 치료했다. 태국 당국은 동굴에 들어찬 물을 빼내며 수위를 낮췄고 아이들이 침수 구간을 빠져나올 수 있도록 수영과 잠수장비 사용법을 가르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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