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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화학’ 인도는 ‘농수산’… 한-인도 CEPA 합의

한국은 ‘화학’ 인도는 ‘농수산’… 한-인도 CEPA 합의

기사승인 2018. 07. 1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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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인도 순방을 수행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9일(현지시간) 인도 수레시 프라부 상공부장관과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협상 조기성과 도출에 합의하고 향후 협상을 가속화할 것을 담은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과 인도는 2016년 6월 CEPA 개선협상 개시 이후 6차례 공식 협상과 수차례 실무협상을 통해 협의를 진행해왔으며, 정상회담 계기에 조기성과 패키지를 타결 했다.

양국은 상품 분야에서 우리는 인도에 망고·피마자유·농수산가공품 등을, 인도는 우리에 대해 합성고무·아크릴산 등 석유화학제품과 커피조제품 등 가공식품시장을 개방키로 했다. 또 서비스 분야에서는 기업 주재원들의 비자 애로 개선과 문화·체육 분야 전문직 업종 개방을, 원산지 분야에서 일부 품목의 엄격한 기준 완화 등을 합의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인도 CEPA 개선협상 조기성과는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공동대응하고, 상호 교역 잠재력을 극대화하며 양국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가 있다”며 “최근 양국 교역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상호 교역 및 투자가 더욱 확대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 인도 국빈방문 계기에 다양한 협력분야에서 정부간 MOU 2건, 기관간 MOU 4건, 기업간 MOU 2건을 체결해 신남방정책 핵심협력국가인 인도와 경제협력의 외연을 확대 했다. 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인도 상공부·과학기술부는 미래비전전략그룹 MOU를 체결해 4차 산업혁명 협력을 위해 미래비전전략그룹을 설립하기로 합의 했다.

미래비전전략그룹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한국연구재단(NRF)과 인도 GITA를 주관기관으로 ICT·첨단제조·유틸리티·헬스케어 등 4대 중점 협력분야를 중심으로 양국의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워킹그룹을 구성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또한 인도 상공부와 ‘무역구제 협의회’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무역구제 협력 MOU를 체결 했다. 코트라·한국전력 등 유관기관도 산업고도화·스타트업·경제협력·기술협력 분야에 걸쳐 아래 총 4건의 MOU를 체결, 한-인도 경제협력을 더욱 구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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