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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선 초지·시흥시청역, 개통 한달 만에 ‘누수’...“부실공사 아냐?” 승객 분통

서해선 초지·시흥시청역, 개통 한달 만에 ‘누수’...“부실공사 아냐?” 승객 분통

기사승인 2018. 07. 1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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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된지 한달도 안된 서해선(소사~원시) 초지역사에 부실공사로 인한 누수현상에 나타나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최제영 기자
지난달 16일 개통한 서해선(소사~원시) 전철 일부 역사에 누수가 발생해 감전 등을 우려한 승객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11일 서해선을 이용하는 승객 등에 따르면 경기 안산 초지역 선부방향 승강장 엘리베이터 옆 천장 세 군데에서 지난 3일부터 누수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역사측은 승객들의 일부 구간 통행을 금지시키고 물받이 양동이 3개를 임시로 비치해 놓은 상대다.

전철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청사 바닥에 고인 물을 피해 이동하고 있으며,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데도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승객들은 누수로 인한 감전이나 누전 등을 우려하고 있다.

초지역에 이어 시흥시청역 대합실에도 이와 유사한 누수가 발생돼 승객 등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전철을 이용하는 시민을 중심으로 “부실공사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승객들은 “개통 수개월 전부터 사전점검이 이뤄졌는데도 누수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형식적인 점검이 아니었냐”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서해선 전철을 이용해 안산에서 부천으로 출퇴근한다는 시민 권순희씨(47·여)는 “역사 안으로 물이 샌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며 “부실공사의 한 단면이라고 밖에 표현할 말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종성 서해선 운영처장은 “구조물 이음새 콘크리트 부분에 균열이 생겨 누수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시공사인 대우건설 등에 즉각 보수를 요청했으며, 누수로 인한 누전이나 감전 등의 피해는 없도록 설계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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