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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경공모 ‘산채’서 확보한 휴대전화·유심 자료 분석 수사력 집중

특검, 경공모 ‘산채’서 확보한 휴대전화·유심 자료 분석 수사력 집중

허경준 기자 | 기사승인 2018. 07. 1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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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 카드서 댓글 조작 관여 의심 ‘닉네임 53개’ 발견
경공모 추정 회원들 지난달 15일께 산채 청소 진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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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지난 10일 ‘드루킹’ 등 일당이 운영한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 1층 현장에서 발견한 휴대전화와 유심칩./허익범 특별검사팀 제공
‘드루킹’ 등 일당의 댓글 조작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댓글 조작을 주도한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의 사무실인 느릅나무 출판사(산채)에서 확보한 휴대전화와 유심 관련 자료를 분석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검팀은 전날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산채’에서 발견된 21개의 휴대전화와 53개의 유심 관련 자료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확보했다. 유심 관련 자료엔 각각 경공모 회원의 것으로 추정되는 닉네임이 적혀 있어서 댓글 조작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게 특검팀의 판단이다.

11일 박상융 특검보는 “(산채에서) 휴대폰 21대와 종이박스 안에서 다발채로 발견된 경공모 회원으로 추정되는 닉네임이 기재된 유심 관련 자료 53개를 발견했다”며 “유심 관련 자료에 적혀있는 유심 번호를 통해 가입자 인적 사항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심 관련 자료엔 유심칩이 없었지만, 유심 번호가 있어서 가입자 인적사항을 확인할 수 있고 닉네임이 기재돼 있어 댓글 조작에 사용된 것인지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휴대전화와 유심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경공모 회원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지난달 15일께 산채를 정리하고 청소했다는 건물주의 진술을 확보했다. 건물주는 최근 출판사 측 인사로부터 1층에 있는 쓰레기를 치워달라는 전화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유심 관련 자료에 적혀 있는 닉네임의 사용자들이 댓글 조작에 관련됐고, 이들이 유심칩을 이용해 대포폰을 만드는데 사용하거나 경공모에서 댓글 조작을 위해 개발한 ‘킹크랩’ 프로그램 작동에 사용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에 유심 관련 자료에 적혀있는 유심 번호를 통해 가입자 인적사항을 확인하는 작업을 최우선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이 각각 다른 닉네임이 적힌 유심 관련 자료를 확보함에 따라, 경찰 수사 과정에서 댓글 조작 혐의로 입건된 44명 이외에 추가로 댓글 조작에 관여한 인물이 특검 수사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현재 입건돼 있는 경공모 회원들의 닉네임과 새로 발견한 53개의 닉네임을 대조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유심 관련 자료에 적혀 있는 닉네임의 소유자들을 경공모 회원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분석을 통해 이미 조사한 사람은 제외하고 조사해야 될 사람은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이지만, 현 시점에서 누굴 조사한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특검팀은 자금 추적 수사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경찰에서 진행한 계좌 추적 외에 특검팀에서 추가로 영장을 발부 받아 계좌 추적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계좌 추적을 통해 경공모의 자금이 댓글 조작의 대가로 받은 것인지, 정치권으로 흘러들어 간 것은 아닌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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