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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민간 어린이집 원장 숨진 채 발견

평택시 민간 어린이집 원장 숨진 채 발견

기사승인 2018. 07. 1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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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과 함께 저수지에서
평택시, 민간 어린이집 원장 변사체로 발견
오열하는 유가족
경기 평택시 한 민간 어린이집 원장이 당진에 소재한 석문방조제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11일 평택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0시 40분께 안중읍 A 어린이집 B 원장(49·여)이 당진시에 소재한 석문호로 차를 몰고 돌진해 물에 빠져 숨졌다고 밝혔다.

발견 당시 차량 안에는 B 원장이 남긴 A4 용지 반쪽 분량의 유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B 원장은 최근 한 학부모의 아동학대 신고로 경찰의 수사를 받아왔다.

B 원장이 숨진 9일에도 해당 학부모가 찾아와 상담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서에는 ‘이번 사건으로 심적 고통이 심했다.’ ‘학부모가 무리한 금액을 요구했다’,‘학부모을 처벌을 받게 해 달라’라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B원장의 남편은 “학부모 상담이후 아내가 심적 고통을 심하게 받아왔다”며 “아내가 숨진 당일에도 행동이 이상해 자동차 키를 회수 했지만 이런 일이 발생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내의 뜻에 따라 마음을 추스른 뒤 장례절차와 주변 정리가 끝나면 경찰서에 가서 해당 학부모를 고발이 성립될 수 있는지 확인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평택 청북시립 추모공원에는 평택시어린이집 연합회 원장들 200여명이 찾아와 고인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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