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强달러시대 달러보험…재테크 투자 적절할까

强달러시대 달러보험…재테크 투자 적절할까

기사승인 2018. 07.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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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달러 몸값이 오르면서, 안전한 투자처를 찾는 금융소비자들의 눈이 ‘달러보험’에 쏠리고 있다. 금리가 일반저축상품보다 높으면서도 기축통화인 달러를 활용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볼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특히 달러보험이 연금·종신보험 등 장기투자용으로 나온 만큼, 노후를 걱정하는 소비자들에겐 더욱 유리하다. 증여나 은퇴를 대비한다면 저축성 달러보험을 통해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있다. 달러보험이 새로운 제태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셈이다.

달러보험은 달러로 보험료를 지불하고 보험금을 지급받는 상품을 말한다. 보통 노후 대비를 위한 연금보험이나 사망보장을 해주는 종신보험이 대다수다. 이로 인해 기축통화인 달러를 노후자산으로 삼고 싶은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국 금리가 올 들어 3월과 6월 두차례 인상되면서 1000원대에 머물렀던 달러 환율이 1100원대에 진입했다. 특히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추가로 두차례, 내년 세차례의 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달러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대표적인 상품으론 푸르덴셜생명이 지난해 7월 출시한 ‘무배당 달러 평생소득 변액보험’과 매트라이프생명의 ‘무배당 유니버셜 달러 종신보험’이 있다.

이 중 푸르덴셜생명의 상품은 달러로 연금을 안정적으로 받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다. 실제로 이 상품은 이달 기준 누적판매액 1억20만 달러(한화 약 1100억원)를 넘어섰다. 미국장기회사채에 투자되면서도 원금손실 없이 계약때 약속했던 연금액을 고스란히 돌려받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비과세 혜택을 노리는 고객들이 이 상품을 많이 찾고 있다. 달러상품은 대부분 저축성이 강한 장기보험이기 때문이다. 저축성 보험은 10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일시불로 보험료를 납입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1억원 이하의 보험 상품에 한해 보험차익에 대한 이자소득세(15.4%)가 면제될 수있다.

한 푸르덴셜생명 관계자는 “보통 5000만원 미만 가입자들이 가장 많다”며 “원화보단 기축통화인 달러가 안정성이 높기 때문에 보장자산 측면에서 안정적인 화폐로 준비해놓자는 목적으로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의 상품의 신계약건수는 지난 3월 1만1112건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988건에서 10배 넘게 폭증한 셈이다. 이 상품은 달러로 사망보험금을 보장해준다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이 때문에 사망 후 자녀 증여를 목적으로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유리하다. 한 메트라이프생명 관계자는 “달러로 해외 회사채에 투자하기 때문에 이자율이 다른 상품보다 높은 것이 강점”이라며 “달러는 기축통화이기 때문에 변동성이 크지 않아 장기적 안정성을 추구하는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고 밝혔다.

또 달러보험은 원화 하락으로 인한 손해를 우려할 필요가 없다. 계약시 보험금을 확정짓기 때문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대다수가 계약시 얼마를 받는다고 고정해놓기 때문에 중간에 해약하지 않는한 손실은 없다”며 “달러로 보험금을 받는 만큼, 달러환율이 좋지 않더라도 향후 고객이 원하는 때 환전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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