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된 tvN '김비서가 왜그럴까'에서는 이영준(박서준 분)과 이성연(이태환 분)이 화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영준은 부모님에게 죄책감 때문에 기억을 잃은 척 한 형과 아들을 정신병원에 보내고 싶지 않아 힘들어했던 어머니 최여사(이수경 분)를 위해 스스로 기억을 잃은 척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이어 이영준은 부모님으로부터 이성연이 프랑스로 돌아가 오랜 시간 오지 않을 거라는 얘길 듣고 이성연을 찾아갔다.
이성연은 "넌 그때 나를 믿어줬어야 했다. 내가 극복할 수 있도록 해줬어야 했다. 네가 기억을 잃은 척 연기한 탓에 나는 널 미워하는데 내 인생의 절반을 썼다. 너의 그 오만함 때문에"라고 소리쳤다.
이에 이영준은 "나 하나만 희생하면 괜찮아질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 한평생을 죄책감에 살았다는 어머니 말씀을 듣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고통스럽더라도 그때 다 같이 극복했어야 했던 것이 아닐까 하는. 그게 가족이니까. 제대로 살 수 있는 기회를 빼앗아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영준의 진심 어린 사과에 이성연은 "미안하다. 그때 나는 내가 아니어야 했다. 그러면 살 수 있을 것 같았다"라며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