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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잉글랜드 2-1 제압…프랑스와 우승컵 다툰다

크로아티아, 잉글랜드 2-1 제압…프랑스와 우승컵 다툰다

기사승인 2018. 07. 12.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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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선수들이 12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전에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사진= AP연합뉴스
크로아티아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했다. 축구종가 영국은 크로아티아에 2-1로 패했다. 역전골의 주인공은 크로아티아의 마리오 만주키치였다.

◇크로아티아 만주키치 역전 결승골
크로아티아는 12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준결승 후반 4분 마리오 만주키치의 역전 결승 골에 힘입어 결승에 올랐다.

러시아월드컵 결승은 16일 크로아티아와 프랑스의 경기로 진행된다. 4강전에 패한 잉글랜드와 벨기에는 하루 앞선 14일 오후 11시 3·4위 순위를 정한다.

출발은 잉글랜드가 좋았다. 잉글랜드 키에런 트리피어는 전반 5분만에 프리킥 상황에서 크로아티아의 골망을 갈랐다. 트리피어의 골은 이번 대회에서 잉글랜드가 기록한 12번째 골이자 잉글랜드 월드컵 역사상 단일 대회 최다 득점이다. 기존 기록은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기록한 11골이었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23분 이반 페리시치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승까지 남은 시간은 21분. 하지만 두 팀 모두 추가 득점 없이 연장전을 맞이했다.

연장 후반 4분 승리의 여신은 크로아티아의 편이었다. 잉글랜드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페리시치가 백 헤딩으로 골문 앞으로 흘렸다. 기회를 노리던 만주키치는 왼발로 강하게 역전골을 터뜨렸다.

◇크로아티아-프랑스 20년만에 리턴매치
크로아티아는 만주키치와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이반 라키티치(FC바르셀로나) 등 마지막 황금세대를 앞세워 프랑스와 결전에 나선다. 프랑스는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와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영건’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크로아티아와 프랑스는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20년 만의 리턴매치다. 유고슬라비아에서 독립하면서 1993년 FIFA 회원국이 된 크로아티아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 처음 출전해 준결승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당시 크로아티아는 6골로 득점왕에 오른 다보르 슈케르를 앞세워 8강에서 ‘전차 군단’ 독일을 3-0으로 완파하는 등 활약했다. 하지만 4강에서 만난 개최국 프랑스에 1-2로 분패했고, 3-4위전에서 네덜란드를 2-1로 제압하고 3위로 대회를 마쳤다.

크로아티아는 이후 월드컵 무대에서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본선 무대를 밟은 2002년 한일 월드컵과 2006년 독일 월드컵 때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는 본선에 나가지 못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선 본선 진출에 성공했지만 역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크로아티아의 약점은 체력이다. 프랑스가 4강 경기를 하루 먼저 치르고 휴식한 반면 크로아티아는 세 경기 연속 연장 혈투를 치렀기 때문이다.

한편 3-4위전은 잉글랜드와 벨기에가 다시 맞붙는다. 잉글랜드와 벨기에는 이번 대회 G조에 조별리그 3차전에서 벨기에가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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