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양예원 사건’ 스튜디오 실장 시신 투신 3일만에 암사대교 인근서 발견(종합)

‘양예원 사건’ 스튜디오 실장 시신 투신 3일만에 암사대교 인근서 발견(종합)

기사승인 2018. 07. 12. 10:5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12일 오전 구리 암사대교 인근서 공사 중이던 바지선 관계자 신고로 발견
수색작업 벌이는 소방대원
9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미사대교에서 소방대원들이 양예원씨 유출사진 사건으로 조사를 받던 스튜디오 실장 A(42)씨를 찾는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연합
유튜버 양예원씨의 강압적 촬영 및 노출사진 유출 사건 피의자인 스튜디오 실장 A씨(42)의 시신이 12일 한강 암사대교 부근에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0분께 경기도 구리 암사대교 아래 강물 위로 시신이 떠올라 근처에서 공사 중이던 바지선 관계자가 119로 신고했다. 경찰은 신분증을 통해 시신이 A씨라는 점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사망이 최종 확인되면 A씨 혐의에 대해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할 예정”이라면서 “나머지 다른 피의자는 계속 수사한 후 기소와 불기소 여부를 따져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9일 오전 9시20분께 경기 남양주시 미사대교를 지나가던 한 행인이 “사람이 차에서 내려 강물로 투신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인근에서 정씨의 차량을 찾았다.

경찰 조사 결과 차량은 최근 양씨 유출사진 사건으로 조사를 받던 A씨 소유로 확인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추락 지점에서 차량과 함께 A씨가 남긴 것으로 보이는 유서도 발견했다. 유서에는 경찰과 언론에 대한 억울한 심정을 토로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A씨는 추행을 하지 않았는데 수사는 모델들의 거짓말에 의존해 이뤄졌고, 사건과 관련한 언론 보도도 왜곡·과장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9일 오전10시 서울 마포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6차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할 예정이었다. A씨는 지난5월22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뒤 지금까지 총 5차례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았다.

A씨는 성추행 의혹 등과 관련해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면서 무고·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으로 현재 양씨를 맞고소한 상태다.

사건은 양씨가 지난 5월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동영상을 올려 성추행 피해 사실을 공개하면서 수면 위로 올랐다.

양씨는 “당시 현장에 있던 남성들이 돌아가면서 포즈를 잡아주겠다며 다가와 성추행을 일삼았다”며 “그날 이후 촬영을 그만두려 했으나 이미 찍힌 사진이 유포될까 두려워 총 다섯 번의 촬영에 응해야 했다”고 전했다. 양씨는 이후 A씨를 경찰에 고소했고, 유사 피해를 주장하는 피해자는 현재까지 8명까지 늘었다.

경찰은 향후 A씨를 제외한 이 사건의 다른 피의자 6명에 대해선 계속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