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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 A 듀오’ 페리시치·만주키치 맹활약…크로아티아 사상 첫 결승 진출

‘세리에 A 듀오’ 페리시치·만주키치 맹활약…크로아티아 사상 첫 결승 진출

기사승인 2018. 07. 1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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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의 이반 페리시치(왼쪽)와 마리오 만주키치가 12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준결승전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신화연합·로이터연합
‘세리에 A 듀오’ 이반 페리시치와 마리오 만주키치가 맹활약한 ‘언더독’ 크로아티아가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크로아티아는 12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전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연장 혈투 끝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크로아티아는 잉글랜드의 키에런 트리피어에게 프리킥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페리시치의 동점골과 만주키치의 역전 결승골로 52년만에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삼사자군다’ 잉글랜드를 무너뜨렸다.

이날 경기에서 크로아티아는 ‘중원의 사령관’ 루카 모드리치와 이반 라키티치 대신 페리시치와 만주키치가 해결사로 떠오르며 완벽한 강팀의 모습을 보여줬다. 모드리치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는 우려를 지우면서 사상 첫 우승에 대한 기대도 높였다.

페리시치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페리시치는 0-1로 끌려가던 후반 23분 팀 동료 시메 브르살리코의 크로스를 왼발로 돌려놓으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연장 후반 4분에는 잉글랜드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머리로 만주치키에게 연결했고, 만주키치의 결승골이 나왔다. 페리시치는 경기 최우수선수인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선정됐다. 그는 앞서 아이슬란드와 조별리그 3차전에서도 1-1로 맞선 후반 45분 결승골을 터뜨려 크로아티아가 조 1위(3전 전승)로 16강에 오르는 데 앞장섰다.

페리시치는 이번 대회에서 2골을 추가하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2골에 이어 개인 통산 4골로 크로아티아의 축구 전설인 다보르 수케르(6골)에 이어 자두 번째로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만주키치 역시 이날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중요할 때 해결해주는 ‘명품 공격수’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두 골을 넣으며 이름값에 비해 많은 득점을 한 것은 아니지만 영향가만 놓고 보면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크로아티아는 덴마크와의 16강전에서 전반 1분 만에 실점하면서 무너질 위기에 처했으나 만주키치가 3분여 만에 동점 골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다잡았다.

2007년부터 크로아티아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A매치에서 32골을 터뜨린 만주키치는 2010년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진출한 뒤 2012년부터 바이에른 뮌헨(독일), 2014년부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거쳐 2015년부터 이탈리아 세리에 A의 명문 유벤투스에 몸담고 있다. 세계 여러 명문 구단에서 활약하면서 큰 무대 경험이 많은 만주키치의 활약이 결승전에서도 계속될지 주목된다.

크로아티아는 모드리치와 라키티치의 탄탄한 중원에 페리시치와 만주키치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객관적인 전력이 앞서는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드라마가 펼쳐질지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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