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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마저 성장률 낮췄다...“올해 2.9%, 내년 2.8% 전망”

한은마저 성장률 낮췄다...“올해 2.9%, 내년 2.8% 전망”

김보연 기자 | 기사승인 2018. 07. 1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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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9%, 2.8%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직전 4월 전망치보다 각각 0.1%포인트 내려잡은 수준이다.

한은은 12일 ‘2018년 하반기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이 2.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여전히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본다”며 “성장과 물가의 흐름이 4월 전망치와는 크게 다르지는 않았지만,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작년 1월 2018년 성장률 전망치를 2.8%로 제시한 뒤 그해 4월 2.9%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후 올해 1월 전망치를 추가로 0.1%포인트 올려 3% 성장이 가능하다고 예측했다.

투자 부문의 둔화세가 3% 성장의 발목을 잡았다. 한은은 설비투자 증가율이 4월 전망치 2.9%에서 1.2%로 1.7%포인트나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연간 14.6%의 기록적인 성장을 달성한 설비투자는 반도체 등 정보통신(IT) 분야에선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율이 줄어들 것이라는 게 한은 측의 설명이다. 건설투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해에는 7.6%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올해엔 마이너스(-) 전환하는 등 증가세가 눈에 띄게 꺽일 전망이다.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이주열 총재는 미-중 글로벌 무역분쟁을 제일 큰 불안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무역 분쟁 불확실성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해 면밀히 보면서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가야 할 것 같다”며 “무역 분쟁이 향방을 가늠하기가 대단히 어렵다. 정확히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준다고 말하기 어렵지만, 이런 조치가 시행에 옮겨진다면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수·출입의 경우 세계교역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각각 3.5%, 3.0%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민간 소비도 재정지출 확대, 소비심리 회복에 따라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올해는 1.6%, 내년은 1.9%를 나타낼 것이라 봤다. 올해 상반기 중 1.4% 수준에 머물렀지만 하반기 1.8%까지 오름세가 높아질 것으로 평가했다. 국제유가가 오르고 있는 데다 원화가치가 높아지며 수요측면의 상승압력도 점차 높아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식료품, 에너지 등을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은 올해 1.4%, 내년 1.9%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취업자 수 증가폭은 18만명, 내년엔 24만명 내외로 예상했다. 지난 4월 전망치가 각각 26만명, 29만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크게 축소됐다. 한은은 앞으로 “고용개선 속도가 완만할 것”으로 진단했다. 자동차 등 일부 업종의 업황부진과 구조조정으로 제조업 고용이 부진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한편 올해와 내년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각각 650억달러, 640억달러 내외를 기록할 전망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지난해 5% 내외에서 올해와 내년 3%대 후반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songui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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