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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신용보증재단, 센터장 채용과정 불공정인사 ‘의혹’

전남신용보증재단, 센터장 채용과정 불공정인사 ‘의혹’

기사승인 2018. 07. 1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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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이사장과 센터장 과거 같은 보험사 근무한 것으로 알려져
재단측, 지원조건 구체적으로 제시안해 발생
보험 경력이 금융경력에 들어가는지 의견 달라
전남도 신용보증재단
전남도 신용보증재단
전남도 출연기관인 전남신용보증기관 금융복지상담센터장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불공정한 전형절차와 심사위원 구성에 문제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2일 전남신용보증재단 등에 따르면 재단은 지난 3월 9~28일 금융복지상담사 자격증 보유자 또는 재무상담, 세무, 법무, 금융, 사회복지 관련분야에 15년 이상의 업무경력이 있는자를 대상으로 센터장을 채용한다는 공고를 냈다.

같은 달 30일 1차 서류전형에서 이모씨와 임모씨 2명이 합격했고 재단은 다음 달 4일 면접을 통해 이모씨를 최종 합격처리했다.

이번 면접에서 떨어진 임모씨는 자신의 탈락 이유로 경력점수가 0점 처리됐음을 통보받고 황당했다.

임씨는 “센터가 지원 조건이 업무경력 15년을 인정해줘 최종 면접까지 올라갔는데 마지막에 경력이 없다는 평가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한 대학에서 27년간 학생 및 교직원을 위한 복지활동을 했고, 사회복지학 박사학위를 취득해 10년 이상 대학에서 강의를 해왔는데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서류심사 평가에 참가한 2명의 심사위원이 모두 금융전문가였다는 사실도 그를 황당하게 했다.

임씨는 “심사위원은 전문분야별로 위촉해야 한다. 이번 사회복지 관련분야 경력 심사에서 복지관련 전문지식이 없는 금융전문가만 참여해 평가에 문제가 발생했다”며 “최 재단이사장과 이 센터장이 과거 동일 화재보험에서 함께 근무한 사실이 있어 불공정 인사가 발생한 것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재단 관계자는 “채용 공고시 ‘현장실무 경력’이라고 구체적인 명시를 못해 발생한 일”이라며 “어떠한 청탁이나 불공정 인사를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센터장의 보험 경력이 지원 조건인 금융경력에 포함되는지에 대한 의견 차도 있다.

박송춘 목포대학 금융보험학과 교수는 “광의의 의미로 금융과 보험은 같은 의미로 보지만 업무 성격상 금융과 보험은 다르다”며 “맡고 있는 직무성격를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센터장 입사 당월 이후 급여에 대해서도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

센터장은 몇일 근무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월급이 전액 지급됐으나 함께 입사한 하위직원은 일할 계산으로 차등지급 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출연기관을 관리 감독하는 전남도 감사실 청렴지원관 관계자는 “급여관련 내부 규정대로 했을 것”이라며 “일상적인 업무까지 일일이 참견할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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