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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 현대로템, 인도에서의 주목이 반가운 이유

[취재뒷담화] 현대로템, 인도에서의 주목이 반가운 이유

기사승인 2018. 07.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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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고속철과 전동차 등 철도 인프라 니즈 높고 시장 규모도 커
총리 선거 공약이 “고속철 건설”
모디 인도 총리와 뉴델리 지하철 탄 문 대통령<YONHAP NO-5705>
모디 인도 총리와 뉴델리 지하철 탄 문 대통령./사진=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를 방문해 모디 총리와 현대로템이 만든 현지 지하철을 탑승했습니다. 우리 대통령이 인도인들을 좀 더 가까이서 만날 수 있도록 인도 총리가 제안해 이뤄진 일인 만큼 양국 언론과 국민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양국 정상의 지하철 탑승이 특히 반가운 이유는 현지에서의 노력한 현대로템 인지도 상승과 신뢰도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현대로템은 그동안 인도에 주재원을 파견하고 인도 언론인을 국내로 초청, 고속열차인 SRT 견학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현지에서 이름을 알리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해왔습니다.

인도가 총 연장 6만 4000km의 철도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큰 시장이고 (영업 노선망 기준 세계 2위 규모) 철도 인프라가 낙후돼 관련 수주가 많은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모디 총리의 선거 공약 중 하나가 ‘고속철 건설’일 정도로 고속철에 대한 열망도 큽니다. 현대로템으로서는 반드시 잡아야 할 시장입니다.

모디 총리는 해당 노선의 전동차를 현대로템이 만든 것임을 알고 문 대통령에게 탑승을 제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입찰 계획은 없지만, 인도에서 고속철 수주 등이 진행될 때 현대로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인도 아메다바드 전동차 96량 공급을 계약하고 올해 상반기 1조 5000억원 규모의 대만 전동차 및 경전철 등을 수주하는 등 글로벌 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습니다. 이 같은 글로벌 영업망 확충과 국내 운행 등 기술 고도화 노력이 지속된다면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의 좋은 ‘탑승추억’이 고속철 계약으로 이어지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 대통령과 인도 총리가 현대로템이 만든 고속철을 타고 함께 손 흔드는 날이 오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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