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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한국 ICT + 싱가포르 혁신역량, 큰 시너지 낼 것”

文대통령 “한국 ICT + 싱가포르 혁신역량, 큰 시너지 낼 것”

기사승인 2018. 07. 1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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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싱가포르 비지니스 포럼 기조연설
"자유롭고 공정한 교역질서 지속에 협력"
"'김정은-트럼프 라떼' 만들어준 싱가포르 시민에 감사"
문 대통령, '평화와 협력, 새로운 미래를 위한 도전'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샹그리라 호텔 타워볼룸에서 열린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평화와 협력, 새로운 미래를 위한 도전’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싱가포르의 혁신역량과 자본력에 한국의 세계적인 정보통신기술이 결합하면 큰 시너지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한·싱가포르의 핵심 협력 과제로 꼽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포럼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기업 11개와 중소·중견기업 52개, 기관·협회 17개 등 150여 명의 경제사절단이 참석했다. 싱가포르에서는 타만 샨무가라트남 부총리를 포함한 주요 부처 각료와 기업인 150여 명이 함께 했다.

먼저 문 대통령은 “첨단산업 분야의 발전을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참여가 확대돼야 하며 혁신적 창업이 활발해져야 한다”며 “한국도 혁신창업으로 신산업을 육성하는 혁신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오전 양국 간 맺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언급하며 “두 나라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기업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의 기회를 함께 찾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자신의 ‘사람 중심 경제’와 리센룽 총리의 ‘스마트네이션 계획(사람들이 성취감을 느끼는 삶을 살고 모두에게 신나는 기회를 제공하는 나라)’의 공통 비전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두 나라가 지향하는 방향이 일치한다고 생각한다”며 “경제협력이 국민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돼야 한다”고 했다.

한·싱가포르 두 나라가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힘을 모아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자유롭고 공정한 교역질서가 지속돼야 한다”며 “양국 경제성장의 토대는 자유무역과 개방정책”이라고 평가했다.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연내 타결 목표와 관련해선 “협상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개방 수준이 아니라 타이밍”이라며 “빠른 시간 안에 타결함으로써 보호무역주가 확산되는 세계 무역기조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포럼에 함께 한 양국 경제인들에게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가 이뤄진다면 우리의 경제협력은 새로운 지평이 열리고 더 많은 기회가 생길 것”이라며 “우리가 함께 한다면 한반도를 넘어 아세안의 평화와 번영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싱가포르 국민들께서 미국 치즈와 북한의 김치를 곁들인 ‘평화버거’, 북·미 정상의 얼굴을 그려 넣은 ‘김정은-트럼프 라떼’ 같은 다양한 메뉴를 만들어 정상회담을 기념해 주셨다”고 감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북·미 정상회담은 싱가포르가 함께 이룬 위대한 성과”라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에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 주신 싱가포르 정부와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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