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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보타닉 가든에 ‘문재인·김정숙 난초’ 탄생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에 ‘문재인·김정숙 난초’ 탄생

기사승인 2018. 07. 1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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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국립식물원에서 배양한 난초에 명명식
우리 대통령 최초로 보타닉 가든 난초에 이름 남겨
'문재인-김정숙 난초'의 향은?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국립식물원 내 난초정원에서 열린 ‘난초 명명식’에서 ‘문재인-김정숙 난’ 증명서를 받은 뒤 향기를 맡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가 배양한 난초에 외국 정상의 이름을 붙이는 ‘난초 명명식’에 한국 대통령이 참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 사진 = 연합뉴스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에 12일 ‘문재인·김정숙 난초(Papilionanda Moon Jae-in and Kim Jung-sook)’가 탄생했다.

싱가포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리센룽 총리 부부와 함께 싱가포르 국립식물원 내 난초 정원에서 열린 명명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리 총리 부부가 지켜보는 가운데 직접 난초 화분에 이름표를 꽂았다.

난초 명명식은 싱가포르 정부가 자국 방문 귀빈에 대한 예우의 의미를 담아 특별히 배양한 난초 종(種)에 귀빈의 이름을 붙이는 행사다. 보타닉 가든 내 국립식물원에서 명명식을 열기 전 교배를 통해 새로운 종류의 난초를 만들고 이를 화분에 담아 명명식을 거행한다. 우리 대통령으로서는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 청와대는 “두 나라 간 금란지교와 같은 우정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이번 명명식 의의를 설명했다.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과 윌리엄 왕세손 내외, 나헨드라 모디 인도 총리,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내외,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잉락 친나왓 전 태국 총리 등 각국 주요 정상들이 이 행사에 참석해 명명식을 했다. 또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과 한류스타 배용준·권상우 등도 자신의 이름을 딴 난초 명명식에 참석한 바 있다.

명명식에 앞서 문 대통령 내외와 리 총리 부부는 보타닉 가든 입구에서 한국의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이 담긴 사진들이 전시된 코리아 유네스코 페스티벌 사진전과 가상현실(VR) 체험전을 함께 관람했다. 두 나라 정상 부부는 이 자리에서 한국 불국사, 석굴암, 문무대왕릉 등의 모습이 담긴 영상과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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