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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8·25전대 당권주자들 다음 주 출사표…최재성·전해철 주말쯤 단일화

민주, 8·25전대 당권주자들 다음 주 출사표…최재성·전해철 주말쯤 단일화

기사승인 2018. 07. 1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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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김두관·15일 김진표·17일 박영선·18일 송영길
최재성·전해철 단일화 계속 논의 중 주말에 '결론'
초선 김해영·박정·박주민 최고위원 출마 '단일화' 모색
[포토] 최고위 주재하는 추미애 대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8·25전당대회 후보 등록이 오는 20~21일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당권 도전에 나서는 후보들의 공식 출마 선언이 다음 주 잇따를 전망이다. 현 추미애 대표 체제를 이을 차기 지도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1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송의주 기자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의 8·25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도전하는 후보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특히 ‘통합’을 내세우며 출사표를 던지는 중진급 의원들이 다음 주 공식적인 출마선언이 이어질 예정이다. 또한 최고위원 출마 도전을 밝히는 초선의원들도 화제를 모으면서 초선의원들 간 단일화를 모색하기로 했다.

전당대회 후보 등록이 진행되는 오는 20∼21일에 앞서 예비 당권 주자들의 공식 출마선언이 잇따를 전망이다.

4선 중진의 박영선 의원이 다음주 17일 당 대표 선거에 공식 도전할 전망이다. 범친문(친문재인)으로 분류되는 박 의원은 특히 지난 8일부터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더불어민주당이 백년정당이 되기 위해 필요한 가치’라는 제목으로 △공정 △통찰력 △통합과 품격 등 주제를 담은 글을 연일 올리며 당권 도전 명분을 내세웠다.

특히 박 의원은 당내 ‘친문-비문’으로 나눠져 분열할 경우 지지율은 추락할 것이란 점을 강조하며 ‘당내 통합’, ‘국민 통합’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12일 ‘통합과 품격’ 주제의 글에서도 “당내 통합, 국민통합을 통해 민주당은 백년정당으로 가야 한다”면서 “백년정당의 길은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에서 출발한다”고 역설했다.

김두관 의원은 오는 14일 일산 킨텍스에서 출판기념회를 하고 출마를 공식화할 계획이다. 또 김진표 의원은 15일에 출마 선언하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을 맡은 송영길 의원은 13일 1박2일 일정으로 북한 경제특구인 나선지역을 방문하고 돌아온 후, 18일 공식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출마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친노·친문 좌장인 이해찬 의원은 출마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가 전해졌지만 다시 불출마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특히 최재성·전해철 의원의 단일화 문제 역시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이지만 두 의원이 지속적으로 의견을 교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는 이날 아시아투데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최·전 의원이 계속 당 대표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의견을 나누는 것으로 안다”며 “이번 주말쯤 단일화 결론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고위원 도전 의사를 밝혔던 4선의 안민석 의원은 후반기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을 맡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영표 원내대표가 후반기 상임위원장 선임을 앞두고 당 지도부와 상임위원장직을 동시에 맡을 수 없도록 밝혀 이같이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초선의원들이 말한다!
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초선 민주당의 내일을 말한다, 민주당 한걸음 더!’ 초선의원 토론회에서 최운열 의원(왼쪽 세번째)이 발언하고 있다./연합
◇ 최재성·전해철 단일화 주말께 결론…최고위원 도전 초선들도 ‘단일화’ 모색

특히 이례적으로 초선의원들의 최고위원 도전 의사가 잇따르면서 초선의원 간 ‘단일화’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최고위원 도전 의사를 밝힌 의원은 김해영·박정·박주민 의원 등이다.

초선의원들은 이날 낮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의원 10명의 환영회를 겸한 오찬을 가졌다. 초선의원 좌장인 최운열 의원을 중심으로 전체 66명의 초선의원 중 36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초선의원들은 전대에 나서는 초선들이 여러 명으로 나눠지기보다 단일화를 해 초선들의 힘을 모아주는 쪽으로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초선의원 다수가 전대에 나갈 경우, 표가 분산되어 초선의원의 당 지도부 입성이 오히려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 초선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초선의원들이 절반 이상인데 초선의원들이 많이 나오면 표가 나눠지고 결국 초선의 목소리를 대변할 최고위원이 못 나올 수 있다”며 “초선들의 뜻을 담아낸 후보가 나올 때 힘이 모아지고 지도부 입성을 해서 보다 개혁적이고 혁신적인 당 지도부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초선의원들은 예비경선 투표 전인 24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초선의원 2차 공개 토론회를 열어 당에 대한 비전과 포부 등을 당 대표 후보들에게 묻고 공통공약을 요구하는 등 다양한 의견을 담아내기로 했다. 앞서 초선의원들은 지난 5일 ‘민주당, 한걸음 더‘ 토론회를 통해 차기 지도부의 역할 등에 대한 토론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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