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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미 좋은 관계” 폼페이오 “비핵화 실행과제 남았다”

트럼프 “북미 좋은 관계” 폼페이오 “비핵화 실행과제 남았다”

기사승인 2018. 07. 13.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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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폼페이오 장관, 평양 후속 비핵화 회담 성과 강조
"비핵화 약속 재확인했다"
12일 미군유해 송환 판문점 회담 무산...워킹그룹 구성도 진전 없어
Trump NATO Summit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마치고 다음 방문지인 영국으로 떠나기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과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배석했다./사진=브뤼셀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2(현지시간) 북·미가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매우 좋은 관계를 확립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마치고 다음 방문지인 영국으로 떠나기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7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이후 북한 외무성이 미국에 대해 “일방적·강도적 요구만 했다”며 “회담 결과가 매우 우려스럽다”고 비난했음에도 불구, 북한과의 외교적 협상에 대한 신뢰를 표시하고, 지난달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은 “놀라운 회담”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 폼페이오 장관은 이 자리에서 지난 6∼7일 평양 협상은 생산적이었다며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북·미 정상회담에서의 비핵화 약속을 재확인했다며 앞으로 ‘실행의 과제’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해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아 있다”면서도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카운터파트너인 김영철(부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도달할 수 있었던 것과 일치하는 약속을 했다는 것”이라며 “그들이 비핵화할 의향이 있다는 것과 그들이 그것을 성취하려고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과업은 그것이 실행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 같은 설명에도 불구, 미국 내에선 회담 결과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실제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 방문 후 밝힌 구체적 성과로 거론한 12일 한국전 전사 미군 유해송환 실무회담과 북·미 비핵화 후속 협상 담당 워킹그룹 구성도 진전이 보이지 않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당초 이날 판문점에서 유해송환에 대한 실무회담을 개최한다고 밝혔지만 회담은 북한 측의 불참으로 성사되지 않았다.

아울러 미국 측은 국무성 내에 워킹그룹을 구성했지만 북한 측은 미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실제 북한 측이 워킹그룹 구성에 합의했는지에 대한 의문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앞서 CNN은 지난 10일 ‘폼페이오-김영철’ 평양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한 ‘북한 김정은이 폼페이오를 모욕했다’는 기사에서 백악관은 폼페이오 장관의 협상이 ‘더 나빠질 수 없을 정도로 흘러갔다(as badly as it could have gone)’고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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