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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향후 경기 불확실성 확대 우려”

정부 “향후 경기 불확실성 확대 우려”

기사승인 2018. 07. 1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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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개월째 경제가 회복 흐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
정부가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해 “불확실성 확대”가 우려된다고 평가했다.

13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7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전 산업생산이 2개월 연속 증가하고, 8개월째 경제가 회복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향후 경기에 대해서는 회복세 전망에서 불확실성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향후 경기에 대해서 ‘세계 경제 개선, 수출 호조, 추경 집행 본격화’ 등을 긍정적인 요소로 봤다. 반면 ‘글로벌 통상마찰, 미국 금리 인상 가속화, 국제유가 상승’ 등을 부정적인 요인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우리 경제의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제조업을 중심으로 고용 상황이 악화되고 있고, 투자도 3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경기 침체가 시작됐다는 시선도 적지 않다.

기재부 관계자는 “최근 미국과 중국이 상호 관세를 부과하는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이다”며 “신속한 추경 집행 등을 통해 일자리·민생 등이 개선될 수 있도록 정책 노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정부는 당장 미·중 무역 갈등의 영향이 우리 수출에 즉각 반영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갈등 전개 양상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에 앞서 기재부는 미·중 무역전쟁이 있기 전에 발표한 ‘그린북 6월호’에서 향후 경기에 대해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으로 회복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지난 6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0만6000명 증가해 5개월 연속 10만명 내외 수준에 그쳤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나쁜 상황이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 수가 12만6000명 줄어 전월(7만9000명) 대비 감소 폭이 커졌다.

승용차 내수 판매 부진은 지속되고 있다. 6월 소비 속보치를 보면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전년 대비 5.9% 감소했고, 전월(-0.3%)보다 감소 폭이 커졌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105.5로 전월(107.9) 대비 하락했다. 백화점·할인점 매출액은 각각 1년 전보다 5.0%, 0.9% 늘어났고, 카드 국내승인액은 7.7% 증가했다.

6월 수출은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가운데, 대규모 해양플랜트 수출 효과 등으로 1년 전보다 소폭 감소에 그쳤다. 석유제품, 반도체 등 호조로 4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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