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오른쪽)이 ‘기무사 계엄령 문건’ 특별수사단장으로 임명된 전익수 공군 대령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인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청와대는 13일 국군기무사령부의 개혁 문제는 ‘기무사 개혁 태스크포스(TF)’가 중심이며 이와 관련한 청와대와 국방부 간 갈등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기무사 개혁과 관련된 내용은 기무사 개혁 TF에서 여러 방안을 놓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국방부와 청와대가 상당히 갈등을 겪고 있다는 보도가 있는데 그렇지 않다”며 “국방부와 청와대 간 갈등은 물론이고 보고를 언제 했느냐,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 충돌을 하느냐 라는 식의 보도가 나오고 있는 것은 전형적으로 달을 가리키는데 손가락만 보는 보도라고 생각된다”며 우려를 표했다.
김 대변인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기무사 장성수를 9명에서 2명으로 줄이려고 했으나 청와대가 거부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기무사 개혁은 TF가 중심이 돼 하고 있다”며 “청와대는 관련기관, 관련자들로부터 의견을 청취하는 정도는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기무사 문건 관련 특별수사단에서 육군이 배제된 것에 대해 “계엄령과 관련된 내용들이 육군과 관련도가 가장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