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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채 발행 증가에도 은행채 발행은 줄어

금융채 발행 증가에도 은행채 발행은 줄어

기사승인 2018. 07. 1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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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자본시장연구원
올해 은행권의 은행채 발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가계대출 억제책을 펼치면서 은행권 대출 수요가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13일 김현숙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의 ‘최근 국내 기업의 자금조달 현황 및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5월까지 은행채 발행금액은 12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감소했다.

올해 들어 금융채의 발행금액이 늘어난 것과 달리 은행채만 감소한 모습이다.

올해 5월까지 금융채 발행금액은 44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 금융채 종류별로는 금융지주채, 기타금융채의 발행금액은 각각 3조5000억원, 28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0.1%, 24.2% 증가했다.

은행채 발행 축소는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증가세를 잡기 위해 규제 정책을 펼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한 금융당국이 예대율 규제에 나서면서 은행들이 은행채보다는 정기예금 등을 통해 자금 조달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은행채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국내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금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세계적인 경기회복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투자 증가 및 수출 호조의 영향으로 국내 기업들의 직·간접금융 조달 규모도 덩달아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직접금융의 경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와 미국 금리인상에 대비한 선제적 자금조달 수요확대에 따라 회사채발행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됐다.

올해 들어서도 회사채 발행금액은 69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늘었다. 유형별로는 일반회사채가 8조1000억원, 금융채 44조4000억원, ABS 7조원 등이다.

김 연구원은 “은행채 발행이 감소한 것은 최근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책으로 은행권 대출 수요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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