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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찾은 한성숙 네이버 대표 “체감할 수 있는 뉴스서비스 개선…고민 중”

바른미래당 찾은 한성숙 네이버 대표 “체감할 수 있는 뉴스서비스 개선…고민 중”

기사승인 2018. 07. 1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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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포털개혁TF, 네아버 개혁방안 설명회 개최
제2의 드루킹 사태 재발 방지 강조
네이버서비스 개혁방안 토론회
바른미래당 포탈 개혁 T/F의 ‘네이버에 묻다’ 네이버서비스 개혁방안 토론회가 13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왼쪽세번째) 등 네이버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연합
바른미래당 포털개혁TF(태스크포스·위원장 오세정 의원)는 13일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의 뉴스 서비스 개혁방안을 청취하고 개선책을 모색하는 설명회를 가졌다.

TF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공개 업무보고를 통해 네이버의 한성숙 대표, 채선주 부사장 등으로부터 지난 5월 발표된 네이버의 뉴스 서비스 개선방안 등에 대한 진행상황을 듣고 합리적인 방안을 주문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5월 뉴스 서비스 개선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네이버는 모바일 첫 화면에서 자사가 배열하는 뉴스 서비스를 없애고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뉴스배열과, 언론사가 자체 편집하는 뉴스판을 두 번째 화면에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다.

한 대표는 설명회에서 뉴스서비스 개선 상황에 대해 “(뉴스 서비스 변경이) 내부적으로 사업 구조를 변경하는 일이기도 해서 많은 토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뉴스서비스 개선방안이) 사용자들에게 편리하고, 또 사회적으로도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일까를 고민하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가 다양한 의견을 듣고 네이버가 변경해야 할 부분을 알아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오세정 바른미래당 포털개혁 TF 단장은 “네이버가 지난 5월 뉴스서비스 개선방안을 발표했는데 이에 대해 더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채이배 의원은 “네이버가 기술력을 통해 성장한 결과 시장 지배력을 얻었고, 독과점적인 시장 구조와 지위를 가지고 있다”며 “기업이 커지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 기업 스스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더욱 분발해줬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설명회는 15분간의 모두발언 뒤 비공개로 전환됐다. 국민여론에 영향을 주는 포터사이트에 대한 개혁방안이 민감한 문제일 수 있어 비공개로 전환했다.

설명회 참석한 한 관계자는 아시아투데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오늘 설명회는 지난 5월 발표한 개혁방안의 구체화된 부분, 진행상황을 설명하는 중간 점검 차원이었다”며 “네이버의 설명을 듣고 의원들이 여러 문제를 지적하며 이를 반영해줄 것을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의원들은 제2의 드루킹 사태(메크로를 이용한 댓글조작)가 재발하지 않도록 ‘아웃링크(해당 기사 링크가 언론사로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로 법제화하는 문제를 강하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네이버측은 댓글이 언론사와 이용자들의 공간인 만큼 이들과 소통을 지속적으로 하며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개혁방안을 토대로 실시하며 종합 방안을 오는 10월이나 11월 최종 발표할 전망이다.

이날 설명회에는 네이버 측에서는 한 대표와 채선주 부사장, 유봉석 전무, 원윤식 상무, 김정우 부장이 참석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오 단장을 비롯해 오신환, 권은희, 채이배, 신용현, 김정화 의원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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