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커지는 신흥국 변동성…금융사 해외 점포 리스크 관리해야”

“커지는 신흥국 변동성…금융사 해외 점포 리스크 관리해야”

기사승인 2018. 07. 14. 11:2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제목 없음
동남아 국가를 중심으로 국내 금융사들의 해외 진출이 빨라지고 있으나 최근 신흥국 변동성 확대로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자본시장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진출 현황’에 따르면 2018년 3월말 기준 국내 금융사의 해외점포 수는 총 433개로 집계됐다. 2011년말 359개와 비교해 20.6% 늘어났다.

전체 해외점포 중 은행이 전체의 43%(186개), 금융투자사 37%(116개), 보험사 19%(84개), 여신전문금융회사(이하 여전사)가 10%(45개)를 차지하고 있다.

은행의 해외점포는 2010년 이후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다 2015년부터 증가폭이 다소 둔화되고 있다. 2012~2014년 동안 해외점포수가 매년 6% 이상 증가했으나 2017년의 경우 전년대비 3.9% 증가하는데 그쳤다.

여전사의 경우 해외점포수가 2016년을 기점으로 급증하고 있다. 2015년 26개였던 해외 점포수는 2016년 33개, 2017년 44개로 2년새 1.6배 가량 늘었다.

특히 아시아 신흥국을 중심으로 해외점포가 확대됐되는 추세다. 인도네시아, 인도 지역의 국내 금융사 해외점포 비중은 2011년 각각 3.5%, 2.9%에서 5.6%, 4.2%로 늘었다. 반면 미국과 중국은 비중이 줄고 있다.

다만 올해 3월 이후 신흥국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리스크 관리가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2018년 3월말 기준 4개 취약 신흥국(아르헨티나, 터키, 브라질, 인도네시아)에 대한 대외 익스포져는 132억 달러로 이 중 인도네시아가 94억4000만 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감독당국은 인도네시아 등 우리 금융기관이 집중된 국가의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보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특정 신흥국에 진출한 우리 금융기관의 위험을 관리해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