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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동굴소년들 19일 퇴원… “정신·육체적 회복 중”

태국 동굴소년들 19일 퇴원… “정신·육체적 회복 중”

기사승인 2018. 07. 14.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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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치앙라이 동굴에 17여일간 갇혔다가 구조된 소년들이 오는 19일(현지시간) 퇴원한다고 태국 보건장관이 14일 밝혔다.

텔레그래프·로이터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피야사콜 사콜사타야돈 태국 보건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12명의 소년과 그들의 코치가 정신·육체적으로 회복 중이며 다음 주 퇴원한다고 말했다.

또 사콜사타야돈 장관은 “소년들이 퇴원했을 때 그들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받게 될 관심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공개된 동영상에 따르면 소년들은 건강한 모습으로 침대에 앉아 있었고, 구조대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사콜사타야돈 장관은 구조된 사람 중 일부는 최대 5㎏까지 살이 빠졌지만, 식욕을 되찾으면서 몸무게도 일부 회복했다고 밝혔다.

앞서 병원 측은 일부가 경미한 감염이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소년들과 코치 모두 건강하다고 밝혔다. 정신적으로도 안정된 상태로 전해졌으며 소년들은 동영상에서 저마다 먹고 싶은 것을 말하기도 했다.

태국 북부 치앙라이의 ‘무 빠’(야생 멧돼지) 축구 아카데미 소속 선수 12명과 코치 1명은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동굴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내린 비로 동굴 내 수로 수위가 높아지면서 고립됐다. 이들은 지난 2일 영국 잠수 전문가에 의해 발견될 때까지 열흘간 음식을 거의 먹지 못한 채 물만 마시며 버텼다. 이후엔 당국이 제공한 고칼로리 식품 등을 먹으며 1주일가량을 버틴 뒤 잠수방법을 배우는 등 방법을 통해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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