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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 “내년 최저임금 인상, 점주들에 생명줄 끊으라는 강요”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 “내년 최저임금 인상, 점주들에 생명줄 끊으라는 강요”

기사승인 2018. 07. 14.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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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이하 전편협)는 14일 내년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 결정과 관련, “최저임금 인상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고, 이미 한계에 다다른 편의점은 이번 결정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전편협은 “7만의 편의점 점주들을 범법자로 몰아 ‘잡아가겠다’는 결정이자 공개적 발표”라며 “편의점들은 2018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영향으로 이미 한계에 다다른 상태에 이르러 더 이상 물러 설 곳이 없다. 그런데도 2019년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은 편의점 점주들을 낭떠러지로 밀어 넣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미 절반 이상의 12시간 이상 장시간의 근로에도 최저생계비에도 못미치는 수익으로 연명하고 있는 점주들에게 생명의 줄을 끊으라는 강요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이번 결정은 대기하고 있는 잠재적 폐업점포의 폐업을 가속화시켜 일자리를 줄이는 결과를 초래하고, 편의점 점주는 물론 그곳에 종사하는 젊은 근로자를 실업자·빈곤층으로 내몰이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 자명하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적, 사회적 물의는 최저임금위원회와 정부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또한 “정부가 일자리 안정자금과 같은 실효성 없는 정책과 로기준법의 5인 미만 사업장 확대 추진을 중단하고, 카드수수료 조정 등과 같은 영세자영업자에게 실질적인 부담을 경감하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적극 촉구한다”며 “전편협은 근로자와 영세자영업자간 을과 을의 싸움을 원하지 않는다. 이번 결정으로 인한 문제 해결과 함께 근접 출점·상가임대료·불공정 가맹계약 등 편의점 업계의 숙원 사항 해결에 정부와 가맹사업본부가 적극 나설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는 16일 확대 전체회의를 열고, 내년 적용 최저임금에 대한 편의점업계의 구체적인 대응 방향 등을 결정한 후 공식적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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