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친절한 리뷰] ‘라이프 온 마스’ 정경호, 진실에 다가섰다…강렬+짜릿 2막 시작

[친절한 리뷰] ‘라이프 온 마스’ 정경호, 진실에 다가섰다…강렬+짜릿 2막 시작

기사승인 2018. 07. 15. 08:3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라이프 온 마스

 '라이프 온 마스'가 강렬하고 짜릿한 2막의 문을 열었다.


14일 방송된 OCN 토일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에서는 복고 수사팀이 한층 끈끈해진 응집력으로 화끈한 팀플레이를 펼쳤다. 오종만(김준배) 사건과 매니큐어 살인사건의 진실이라는 두 개의 축이 절묘하게 얽히면서 흡인력은 더욱 강력해졌고, 복고 수사팀의 인간미 넘치는 수사의 매력도 깊어졌다.


한충호(전석호) 죽음의 진실을 찾으려는 한태주(정경호)는 경찰도 함부로 손대지 못하는 거대 조직 서부파의 보스 오종만을 찾아갔다. 한충호가 고영숙을 죽인 용의자로 오종만을 지목했기 때문. 한태주는 김영옥을 구타하던 오종만을 폭행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오종만이 등장하자 경찰서는 발칵 뒤집혔다. 고위층이 조사실로 뛰어 내려왔고 오종만은 결국 풀려났다.


오종만은 김영옥을 이용해 한태주의 약점을 잡으려 함정까지 팠다. 모든 사실을 알고도 비난 대신 고향으로 가는 표를 건네는 한태주에게 감동한 김영옥은 한태주를 찍은 필름을 돌려줬다. 하지만 김영옥은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사망한 채 발견됐다. 분노한 한태주는 "지들이 법을 어기면 우리도 똑같이 상대해주면 돼요"라며 강동철(박성웅)의 도움을 요청했다.


의기투합한 복고 수사팀은 구두닦이를 동원해 서부파 조직원의 족적을 확인했다. 한태주와 강동철은 환상의 공조 수사로 오종만이 김영옥을 죽였다는 조직원의 증언을 확보했다. 게다가 오종만의 호텔에서 한충호를 피격한 것과 같은 38구경 권총까지 발견했다. 오종만을 다시 체포했지만 권총에서는 화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고 변호사와 함께 조사를 받는 오종만은 여유만만하게 혐의를 부인했다. 


확실한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오종만을 풀어주라는 고위층의 압박까지 이어지며 강력 3반은 궁지에 몰렸다. 벼랑 끝 위기에서 한태주는 김영옥의 스카프를 활용해 결정적인 증거를 잡았다. 디자이너를 꿈꾸던 김영옥이 직접 만든 스카프에 쓰인 약품은 알코올과 결합하면 검게 변색 반응을 보였던 것. 한태주는 오종만에게 일부러 술을 권했고, 김영옥 살해의 결정적 증거를 손에 남긴 오종만은 살인죄로 끌려갔다. 


드디어 시작된 2막은 진정한 팀이 되어가는 복고 수사팀의 시너지로 극의 리듬감을 살렸다. 김경세(김영필) 과장의 방해로 궁지에 몰리자 한태주를 못마땅해하던 이용기(오대환)마저 슬며시 감싸고, 함께 밤샘 수사를 하는 모습은 복고 수사만의 정감 넘치는 매력을 극대화했다. 아버지를 잃은 상실감과 죄책감 사이에 더욱 예민해진 한태주를 풀어내는 정경호의 깊은 연기와 담백하게 중심을 잡아주는 박성웅의 묵직함은 끈끈함을 더했다. 화학반응을 이용한 과학 수사에 쌍팔년식 수사까지 더한 복고 수사팀은 더욱 강력해진 팀워크로 맹활약을 펼쳤다. 


한태주의 미스터리도 파면 팔수록 짙어지고 있다. 극 전체를 관통하는 한충호 사망과 매니큐어 살인사건, 그리고 9회의 중심 서사였던 오종만 사건이 절묘하게 얽히며 긴장감의 수위를 높였다. 한충호와 고영숙을 죽인 범인은 흡입기를 달고 사는 천식 환자라는 단서가 밝혀지며 점차 진실에 근접해 가고 있는 상황. 한태주가 1988년 어린 김민석을 마주치며 '떡밥' 회수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어린 김민석이 천식 환자와 나란히 선 엔딩은 '엔딩술사'다운 장면이자 새로운 국면으로 달려가는 전개를 예고하며 궁금증을 증폭했다. 


이날 방송된 '라이프 온 마스'는 평균시청률 4.0%(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이하 동일), 최고시청률 4.4%를 기록했다. 타깃 시청층인 남녀 2549 시청률은 평균 3.8%, 최고 4.3%로 동시간대 1위를 수성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