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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방 어땠어?] ‘스케치’ 진정한 정의 찾았다…“이제부터가 진짜 시작”

[막방 어땠어?] ‘스케치’ 진정한 정의 찾았다…“이제부터가 진짜 시작”

기사승인 2018. 07. 1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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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

 '스케치'가 진정한 정의를 찾으며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14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스케치: 내일을 그리는 손' 마지막 회에서는 스케치를 둘러싼 마지막 혈전이 벌어졌다.


박문기(손종학)와 김도진(이동건)을 차례로 제거하고 조민숙(김호정)까지 납치하며 폭주하는 유시준(이승주)과 이를 막으려는 강동수(정지훈)과 유시현(이선빈)의 격돌이었다. 결국 유시준은 조민숙을 제거하지도, 콜드세일을 막지도 못했다.


하지만 나비팀이 유시준이 남긴 자료로 '어르신'과 그 조직들을 쫓기 시작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몰라도 법과 상식으로 그들을 잡으려는 것. "우리가 어르신과 그 조직들을 잡을 수 있을까요?"라는 유시현의 물음에 강동수는 "할 수 있고, 없고가 중요한가? 해야만 하는 일이라면 하는 거지"라고 답했다. '스케치'는 권력도, 비뚤어진 신념도 아닌, 법과 상식이 통하는 진정한 정의를 남기고 종영했다.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지"라는 의미 있는 결말을 써 낸 '스케치'가 남긴 것을 되짚어봤다.


◆ 정지훈X이동건, 배우들의 재발견


현란한 액션과 섬세한 감정 연기를 모두 잡아 믿고 보는 배우임을 입증한 정지훈,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 킬러라는 한 층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이동건, 정의감 가득한 모습을 완벽히 전달하며 성공적인 연기 변신을 한 이선빈, 탄탄한 연기력으로 미스터리함을 극대화 시킨 정진영, 소름끼치는 반전을 선사하며 역대급 열연을 한 이승주까지. 이들의 완벽한 호흡은 극의 몰입도를 증폭시켰다. 이들뿐만 아니라, 매 회 저마다의 사연과 확고한 캐릭터 컬러를 보여줬던 강신일, 임화영, 손종학, 김호정, 이해영, 김형묵 등은 끝까지 방심할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 극의 재미를 더했다.    


◆ 인과율의 법칙이 만들어낸 예측불가 전개의 시너지


'스케치' 속엔 인과율의 법칙이 존재했다. 어떤 상태에서든 원인이 있으면 결과가 존재하며, 그 결과는 후에 또 원인이 된다는 법칙, 즉 원인과 결과는 모두 연결이 돼 있다는 것. 모든 사건과 사람이 촘촘히 연결됐고, 그 관계에서 오는 원인과 결과가 매회 충격 반전을 선사, 극에 더욱 몰입도를 높였다. 더불어 그 인과율을 대하는 인물들의 각기 다른 태도에 매회 판이 달라지며 예측불가 전개를 보여주면서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낳았다. 


◆ '스케치'가 찾은 진정한 정의


지난 8주 동안 선과 악의 경계에서 끊임없이 정의에 대한 질문을 던졌던 '스케치'. 예비 범죄자를 처단함으로써 더 큰 희생을 막을 수 있다는 믿음, 나라의 거대 암덩어리 같은 존재를 처단하기 위해서 무고한 사람을 희생시키면서도 이 길이 옳은 길이라는 믿음, 이들의 비뚤어진 정의는 우리가 현실에서 지켜야할 ‘진정한 정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었다.


자신이 믿는 신념과 가치의 대립을 보여줬던 인물인 김도진과 장태준의 결말은 결국 죽음이었다. 하지만 방송이 끝날 때까지. '스케치' 속 거대 암 덩어리라고 불리는 ‘어르신’과 그 조직은 결국 잡히지 않았으며 누구보다 '어르신'을 처단하고 싶어했던 유시준은 죽음은 면했지만 체포되었다. 하지만 강동수와 유시현은 '이제 시작'라고 말했다. 과정이 순탄하지 않아도, 잡지 못할 수도 있어도, 해야만 하는 일을 하는 강동수와 유시현의 모습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남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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