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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 지속에도 반등 시도 이번주 증시는 중립수준 전망

미중 무역분쟁 지속에도 반등 시도 이번주 증시는 중립수준 전망

기사승인 2018. 07. 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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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7월9일~13일)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 지속에도 반등을 시도했던 국내 증시가 이번주(7월16~20일) 코스피 2300선 안착을 모색하는 중립수준의 주가흐름 전개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일 종가기준 코스피지수는 전주대비 1.67% 오른 2310.90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개장 첫날인 9일에는 외국인 ‘사자’에 힘입어 전장보다 0.57% 오른 2285.80에 상승마감했다. 11일 기관 매도세에 0.59% 내린 2280.62에 마치기도 했으나 12일과 13일은 연속 상승한채 마감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 내홍의 근저였던 G2(미국·중국) 통상마찰 변수는 7월6일 미중 쌍방간 관세부과 이후 소강전환하며 시장의 낙폭만회 시도를 채근했다”며 “단, 사태의 해빙전환을 기대하는 시장 투자가의 바람과는 달리, 미 무역대표부(USTR)측은 2000억달러 대중 추가 관세부과 대상 품목을 발표하며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을 암시”고 평가했다.

다음주 시장 투자가 관심 역시 160억 달러 상당 품목에 대한 미국측 제2차 관세부과 여부에 집중될 공산이 크며 이에 대한 중국측 대응방식에 따라 글로벌 증시의 향배 역시 좌우될 것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 센티멘트는 관련 뉴스 플로우 변화에 따라 쉽사리 휘둘릴 개연성이 높으나, 되살아난 2분기 실적 자신감은 시장의 버팀목으로 기능하며 관련 파장의 완충변수로 기능할 전망”이라며 “차주 국내증시는 코스피 2300선 안착을 모색하는 중립수준의 주가흐름 전개를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상승 요인으로 국내 증시의 벨류에이션 매력을 지녔다는 점 등을 꼽았다. 다만 미중 무역분쟁 긴장감이 지속되는 점은 하락요인이라고 봤다.

오 연구원은 “국내 실적전망의 하향조정세가 이어지고 있고, 무역분쟁 우려도 지속 중”이라며 “그러나 코스피의 벨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고, 부담으로 작용했던 요인들(유가 상승, 유럽 경기부진에 따른 달러 강세)이 조금씩 완화되고 있는점을 고려할때 주식시장은 가격 조정에서 기간 조정으로 전환 중이라고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000억달러 관세가 글로벌 무역전쟁을 촉발시켜 국가 간의 제로섬 게임(Zero-sum game)으로 번지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수 있어 양국의 협상 테이블은 의견 수렴 기간인 9월 이전 마련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미중 무역분쟁 리스크가 수출업종의 센티먼트 개선을 여전히 제약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음식료, 통신, 보험 등 경기방어주, 미중 무역분쟁과 상관관계가 낮은 중국 관련 소비주 (미디어,엔터) 중심 순환매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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