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연중무휴 미세먼지 측정에 실시간 장애 대응… KT 미세먼지 통합관제센터 가보니

KT INS운용센터장인 권혜진 상무가 경기도 과천 KT INS운용센터에 위치한 ‘KT 미세먼지 통합관제센터’에서 ‘IoT 전용 관제·분석 시스템’과 미세먼지 측정 장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제공=KT

“과천 미세먼지 측정장비 장애 신호입니다. 즉시 조치해주십시오”

13일 경기도 과천 ‘KT INS(Intelligent Network Service) 운용센터’에 설치된 ‘KT 미세먼지 통합관제센터’에서 미세먼지 측정기 장애 시 복구 시뮬레이션이 진행됐다. 센터에서 실외형 측정기 불량 상태를 전달하자 수리 담당자가 신속하게 현장으로 출동해 조치하는 모습을 센터 CCTV 화면을 통해 볼 수 있었다. 수리 직전 측정 단말기 전원을 끄자 측정기와 연동된 모니터링 화면의 숫자들도 멈춰섰다.

이같이 미세먼지 측정장비에 장애가 발생될 경우 KT 미세먼지 통합관제센터는 먼저 ‘IoT 전용 관제·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단말의 문제인지 혹은 네트워크나 플랫폼의 문제인지 장애유형 등 세부 내용을 확인한다. 장애 발생 현장의 문제점이 확인되면 개선 작업을 위해 장애발생 국소로 현장요원을 긴급히 출동시켜 점검·조치를 시행한다. 현재 KT는 현장에 출동 가능한 인력 1200여명을 부산·대전 등 전국 6개 지역에 위치한 KT 네트워크운용본부에서 운영하고 있다.

KT는 지난해 9월부터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활동을 지원하는 ‘KT 에어맵 코리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지국·공중전화부스 등 KT가 보유한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활용, 서울과 6대 광역시 1500개소에 IoT 기반의 공기질 관측망을 구축했다.

ICT 인프라는 생활공간 위주로 사람이 호흡하는 지상 10m 이내에 위치해 실질적인 공기질 측정에 적합하다. KT의 공기질 관측망은 인구를 기준으로 전 국민의 약 50% 이상을 커버할 수 있으며, 전국 약 500㎡ 단위마다 미세먼지 농도 값을 측정할 수 있는 수준이다.

여기서 KT 미세먼지 통합관제센터는 전국에 위치한 1500개의 미세먼지 측정장비 상태와 장애 여부를 365일 24시간 확인한다. KT 미세먼지 통합관제센터에서는 미세먼지 정보 수신·미수신의 현황이 표시돼 모든 지역의 미세먼지 측정장비 실시간 상태를 한 번에 볼 수 있다.

1500개의 미세먼지 측정장비가 센서를 통해 수치화한 미세먼지·초미세먼지·소음·습도·온도 정보는 KT 클라우드센터에 LTE-M으로 수집된다. 이후 ‘KT 에어맵 플랫폼(Air Map Platform)’으로 1분에 한번씩 전송되는데 이 데이터는 KT 미세먼지 통합관제센터에서 실시간 확인·관리 가능하다.

KT INS운용센터장인 권혜진 상무는 “KT의 ICT 인프라와 축적된 유무선 관제역량을 활용해 촘촘한 미세먼지 측정망을 빈틈없이 관제함으로써 미세먼지가 상시 관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광욱 KT 환경안전사업담당 상무가 경기도 과천 KT INS운용센터에 위치한 ‘KT 미세먼지 통합관제센터’에서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활동을 지원하는 ‘KT 에어맵 코리아’ 프로젝트 활용사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제공=KT

KT 미세먼지 통합관제센터에서 관리되는 공기질 정보는 ‘KT 에어맵 코리아 빅데이터 솔루션’을 통해 실질적인 미세먼지 저감활동에 활용된다. KT 에어맵 코리아 빅데이터 솔루션은 미세먼지 계획수립부터 관제, 미세먼지 농도 예측까지 단계별로 분석이 가능한 빅데이터 기반의 종합 공기질 관리 솔루션 패키지다. 유동인구 및 학교·병원 위치와 교통량·대기오염 배출시설 위치 등 미세먼지 원인 데이터를 ‘매시업(Mash-Up)’ 분석해 최적의 미세먼지 측정기 설치 위치를 설정할 수 있다.

또 공기 중 유해물질이 확산되는 경로를 모델링해 발원지역을 추출하고 해당 지역의 인구 분포와 주요 시설의 위치를 고려해 미세먼지 저감 우선순위를 선정하는 등 맞춤형 미세먼지 대책을 수립·지원 가능하다. 이밖에도 미세먼지 저감대책에 대한 실효성 분석도 가능하다. 미세먼지 저감 대책 시행 전후의 공기질 데이터와 기상정보 등 미세먼지 영향요인을 융합하고 분석해 지역별로 어느 정도로 미세먼지가 저감됐는지 확인하는 방식이다.

이광욱 KT 환경안전사업담당 상무는 “KT는 구축된 미세먼지 측정망과 빅데이터 분석능력을 기반으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보다 세밀한 미세먼지 정보를 전달하는 미세먼지 전용앱을 개발하고 여러 기관과 협의해 국민들에게 다양한 미세먼지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