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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매우 똑똑하고, 훌륭한 협상가”

트럼프 “김정은, 매우 똑똑하고, 훌륭한 협상가”

기사승인 2018. 07. 1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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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P,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똑똑하고, 훌륭한 협상가”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의 1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진행된 북미정상회담서 ‘김 위원장이 괜찮았느냐’는 매체의 질문에 “그렇다”며 “같이 잘 지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을 “재미있고 억세면서도 훌륭한 협상가”라고 칭찬했다.

인터뷰 진행자가 김위원장을 ‘무자비한 독재자’라고 말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인정하면서도 변론을 펼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게 확실하고 그는 무자비하지만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다”며 “내 말은, (김 위원장을 향한 지적과) 똑같은 것들을 얘기하지 않으면서 우리가 상대하고 있는 많은 이들의 이름까지 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을 신뢰하느냐는 질문에는 자신의 행정부가 전임 행정부와 다른 접근법을 펼치고 있는 것과 그에 따른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전임 미국 대통령은 임기 말 2년 동안 북한 얘기만 했다”며 “오바마를 비난하려는 게 아니라 그것(북핵문제)이 큰 문제라고 말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갖은 시험(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시험)이 있었지만 내가 개입해서 다른 접근법을 취했다”며 “많은 시험, 핵실험이 강행되고 미사일과 로켓이 올라갔는데, 지난 9개월 동안은 미사일 실험도, 핵실험도 아무것도 없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속이고 북미정상회담을 국제무대로 나아가는 기회로 이용했다는 비판론을 두고는 “김 위원장은 그 전부터 국제무대에 있었다”며 “내가 한 게 뭐냐고? 그를 만났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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