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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오픈 탁구 남녀·혼합 복식에 ‘남북 단일팀’ 출전

코리아오픈 탁구 남녀·혼합 복식에 ‘남북 단일팀’ 출전

기사승인 2018. 07. 1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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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도착하는 북한 탁구대표팀
국제탁구연맹(ITTF) 투어 대회인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 참가하는 북한 탁구대표팀 선수들이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연합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대전에서 열리는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 남북 단일팀이 출전한다.

대한탁구협회는 15일 “이번 코리아오픈 기간 남녀복식과 혼합복식에서 남북 선수들이 같은 조를 이뤄 경기에 출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북은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대회와 올해 스웨덴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국제 대회에서 역대 세 번째로 탁구 단일팀을 구성하게 됐다. 지바 대회에서 단일팀은 여자단체전에서 중국을 무너트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웨덴 대회에서는 8강 대결이 예정됐던 남북 여자 선수들이 단일팀으로 4강에 출전해 동메달을 차지했다.

코리아오픈 남자복식에서 이상수(남)-박신혁(북)이, 여자복식에서 서효원(남)-김송이(북)가 콤비를 이룬다. 혼합복식에서는 장우진(남)-차효심(북), 유은총(남)-최일(북)이 호흡을 맞춘다.

탁구협회는 애초 다음 달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종목이 아닌 남녀복식만 단일팀을 구성하려고 했으나 국제탁구연맹(ITTF)과 조율 과정에서 혼합복식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이번 코리아오픈에 남녀 선수 각각 8명을 포함해 총 25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선수 구성은 2016년 리우 올림픽 여자단식 동메달리스트인 김송이를 비롯해 지난 5월 스웨덴 세계선수권 때 여자단체전에서 남북 단일팀에 참가했던 차효심, 최현화, 김남해와 리현심, 정은주, 김설송, 편송경(이상 여자), 박신혁, 최일, 로광진, 안지성, 김형진, 함유성, 리광명, 김성건(이상 남자) 등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은 중국 베이징을 경유한 항공편을 이용해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ITTF 세계랭킹 55위인 김송이를 빼고는 북한 선수 대부분이 100위 아래로 세계적인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남북 스포츠 교류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크다. 북한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등 두 차례에 걸쳐 남한에서 열린 국제종합대회에 선수단을 보냈다. 그러나 남한에 열리는 국제탁구대회에 선수들을 출전시킨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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