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추신수, 50경기 연속 출루…베이비 루스와 ‘동률’

추신수, 50경기 연속 출루…베이비 루스와 ‘동률’

기사승인 2018. 07. 15. 13:5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DiGiULqU0AAMiz-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은 15일(한국시간) 공식 트위터에 추신수의 50경기 연속 출루를 축하하는 이미지를 게재했다./사진=텍사스 공식 트위터 캡처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6)가 연속 출루 기록을 ‘50경기’로 늘렸다.

추신수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스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하며 지난 5월 14일 휴스턴전 이후 50경기째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추신수의 50경기 연속 출루는 메이저리그 현역 선수 최다 출루 기록이다. 이는 1923년 베이브 루스(뉴욕 양키스)가 세운 기록과 동률이다. 앞서 아시아 출신 선수 최장 기록(종전 스즈키 이치로 43경기) 텍사스 구단 단일시즌 기록(종전 훌리오 프랑코 46경기) 현역 빅리그 신기록(종전 앨버트 푸홀스·조이 보토 48경기)을 차례로 경신한 추신수는 대기록을 향해 한 발씩 전진하고 있다. 이 부문 메이저리그 최장 기록은 ‘마지막 4할 타자’ 테드 윌리엄스가 1949년 보스턴 소속으로 수립한 84경기다.

출루는 1~2번 타자(리드오프)의 최대 임무다. 경기 초반 타석에서 상대 투수의 공을 많이 볼수록 뒤따라 나올 타자들에게 도움이 된다. ‘치지 못할 것 같으면 눈 야구라도 해야 한다’는 것도 이 때문이다. 투수의 볼카운트를 올릴 수록 선발을 빨리 끌어내릴 수 있다. 급하게 가동된 불펜이 마운드에 오르면 경기의 승률도 높아진다. 추신수는 리드오프로서 자신의 역할을 100점 이상으로 수행하고 있는 셈이다.

추신수는 선두타자로서 뿐만 아니라 경기 내내 투수를 괴롭히는 타자로 손꼽힌다. 이날 경기에서도 3회 선두타자로 들어서 두 타석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다. 5회에는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세 타석 연속 풀카운트 승부를 펼치며 끈질긴 모습을 보였다.

팀이 0-1로 뒤진 8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지난해(142개)에 이어 두 시즌 연속이자, 개인 통산 8번째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곧바로 대주자 이시아 키너 팔레파와 교체됐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