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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숙 원자력의학원장, “라돈 등 생활방사선 연구 진료 기능 강화 필요”

김미숙 원자력의학원장, “라돈 등 생활방사선 연구 진료 기능 강화 필요”

기사승인 2018. 07. 1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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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라돈침대 사태 등으로 생활방사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원자력의학원이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 기능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미숙 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장<사진>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센터는 방사선 재난에 대응해 훈련과 교육을 제공해왔지만 이번 라돈침대 같은 생활방사선에 대해서도 연구와 진료 기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라돈침대 사태와 관련, 김 원장은 사견을 전제로 “라돈은 너무 저선량이어서 일반적인 역학조사로는 결론이 나기는 힘들다고 본다”고 말했다.

15일 의학원에 따르면 산하 원자력병원은 방사선 재난 시 재난대응병원으로 역할한다. 전국 27개 협력병원과 네트워크를 통해 방사선 재난 발생에 초동대처하는 시스템이다.

김 원장은 “공공의료기관에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생활방사선에 대한 피폭검사 후 피폭선량에 따라 적정한 치료를 제공하는 표준화된 진료 시스템 구축 및 전파를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국민편익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원장은 “방사선 재난 대응을 위해 전문가 그룹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며 “방사선 문제와 위험성 등을 국민 시각에서 쉽게 설명해 불필요한 불안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의학원은 과학기술특성화병원 육성 청사진도 제시했다. 실험실의 연구성과가 진료실의 완치율·생존율 향상으로 이어지는 ‘과학기술특성화병원’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 김 원장의 목표다.

김 원장은 국내에서도 특별하고, 세계적으로도 (연구를) 리드하는 병원으로 거듭나겠다면서 그 방안 중 하나로 특성화병원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김 원장은 정부출연연구기관 및 과학기술특성화대학과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원장은 “출연연 및 대학의 연구가 실제 바이오·헬스 분야의 성과로 나올 수 있게 원자력의학원이 돕겠다”면서 “한국기계연구원과는 체외진단의료기기를 함께 개발하고, 카이스트와는 방사선 치료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고 소개했다.

원자력의학원 최초의 여성 기관장인 김 원장은 지난 4월 임명됐다. 김 원장은 서울대 의대 출신으로 1994년 원자력병원 방사선종양학과에서 전문의 생활을 시작했고, 원자력의학원에서 방사선의학정책개발센터장, 방사선치료연구부장 등을 두루 지냈다. 임기는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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