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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크랙’ 아자르, 월드컵 활약 힘입어 호날두 대체자 ‘급부상’

‘슈퍼크랙’ 아자르, 월드컵 활약 힘입어 호날두 대체자 ‘급부상’

기사승인 2018. 07. 1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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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 첼시, 챔스 진출 실패…이적 가능성 커
외신 "레알, 아자르 위해 2223억원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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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의 공격수 에덴 아자르가 14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3~4위 결정전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AFP연합
벨기에의 ‘슈퍼 크랙’ 에덴 아자르(첼시)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대체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아자르 역시 15일(한국시간) 끝난 월드컵 3~4위전 이후 이적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 이적설에 불을 붙였다.

아자르는 이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끝난 잉글랜드와의 3~4위 결정전에서 한 골을 추가하며 이번 월드컵에서 총 3골 2도움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아자르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최고의 ‘드리블러’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고, 뛰어난 볼 키핑 능력도 보여주는 등 최우수선수(MOM)에 두 차례나 선정되며 벨기에가 월드컵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두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아자르의 활약에 힘입어 벨기에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4위를 기록한 이후 역대 최고 성적인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아자르의 이적설은 월드컵 시작 전부터 무성했다. 2017/2018 시즌 아자르의 소속팀 첼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5위 그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보하지 못하자 아자르는 이적설에 휩싸였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등 유럽 ‘빅리그’의 강팀들이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 첼시로부터 아자르를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번 월드컵에서 경기를 거듭할수록 아자르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이적설은 끊이질 않았고, 지난 11일 호날두의 이적이 공식화되자 호날두의 대체자 후보군의 한 명으로 떠올랐다.

아자르의 이적설은 아자르가 직접 첼시를 떠나겠다는 속내를 드러내면서 화룡점정을 찍었다. 아자르는 이날 3~4위 결정전이 끝난 뒤 BBC와 ESPN 등 외신들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6년 동안 첼시에서 환상적인 시간을 보냈다”며 “이제 뭔가 다른 것을 찾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월드컵이 끝난 만큼 스스로 남을지 떠날지를 결정할 수도 있지만 최종 결정은 첼시가 해야 한다”며 “첼시가 놔준다면 여러분들도 내가 선호하는 종착지를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서 아자르가 의미하는 ‘선호하는 종착지’는 레알 마드리드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의 이적으로 인해 공격진에 공백이 생겼고, 예전부터 아자르에 대해 지속해서 관심을 보여왔다. 아자르 역시 첼시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단 한 차례도 손에 넣지 못했고, 다음 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못하게 돼 어느 때보다 이적에 대한 의욕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지 미러와 데일리메일은 각각 지난 12일과 13일 “레알 마드리드가 아자르의 영입에 1억5천만 파운드(약 2223억원)의 이적료를 준비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2012년 315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첼시로 이적한 아자르는 6시즌 동안 정규리그 208경기에서 69골을 넣으며 두 차례 정규리그 우승(2014/2015·2016/2016 시즌)과 한 차례 유로파리그 우승(2012/2013 시즌), 한 차례 FA컵 우승(2017/2018 시즌), 한 차례 리그컵 우승(2014/2015 시즌) 등 5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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