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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일본, 중국 견제 위해 손잡아…‘해양 대화’ 설치

프랑스-일본, 중국 견제 위해 손잡아…‘해양 대화’ 설치

기사승인 2018. 07. 1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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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일본이 해양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양국간 해양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대화 틀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NHK 등이 14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외교장관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은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회동하고 안전보장·환경오염 등 해양과 관련한 문제를 논의하는 ‘해양 대화’를 만들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이를 위해 오는 12월 일본 도쿄(東京)에서 정부·민간 합동 세미나를 가진다.

양국 외교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중국 견제를 위해 ‘법의 지배에 기초한 인도·태평양’을 실현시키고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함께했다.

일본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자유롭게 열린 인도·태평양’ 전략을 내걸고 있다.

프랑스는 남태평양의 뉴칼레도니아와 폴리네시아를 군사 거점으로 두고 있어 중국의 해양 진출에 대해 걱정스러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고노 외무상은 회담 후 “자유롭고 열린 해양은 일본과 프랑스 등 두 나라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평화와 변영의 기초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양국 외교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핵을 포함한 모든 대량파괴무기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CVID)를 실현시키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를 엄격히 이행해야 한다고 의견을 함께했다.

고노 외무상은 전날 플로랑스 파를리 프랑스 국방장관과 양국이 탄약을 비롯해 식료품, 연료 등 물품과 함께 수송 등의 서비스를 서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상호군수지원협정(ACSA)에 서명한 바 있다. 또한 14일에는 프랑스 혁명 기념일의 군사 퍼레이드에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다.

이 퍼레이드에는 일본 자위대 부대도 참가해 육상자위대기와 일본 국기를 든 채 샹젤리제 거리에서 프랑스군과 행진했다. 자위대는 과거 2차례 이 군사 퍼레이드에 참가했다. 2008년 유엔 평화유지군(PKO)의 일원으로 참여했으며 2014년 제1차 세계대전 개전 100년을 기념해 퍼레이드에서 행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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