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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베이징 맑은산악회 20주년과 등반 1000회 성과 달성

중 베이징 맑은산악회 20주년과 등반 1000회 성과 달성

기사승인 2018. 07. 1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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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식 14일에 열려
20년은 짧은 세월이 아니다. 강산이 두 번이나 변할 세월이니 말이다. 이 세월 동안 매주 토요일마다 한 번 산에 오르는 등반 1000회를 달성한 것 역시 그렇다. 그것도 단 한 번도 빠지지 않았다면 거의 기적의 기록이라고 해도 좋다. 베이징의 교민 산악회인 맑은산악회(회장 성기영)가 14일 바로 이런 기념비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맑은산악회2
맑은산악회 20주년 및 1000회 등반 달성 기념식 모습. 오른쪽 세 번째가 박용회 전 베이징한국중소기업협회 회장, 네 번째가 성기영 산악회 회장이다./베이징=홍순도 특파원.
산악회는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드문 이번 성과를 자축하기 위해 이날 오후 10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조촐한 기념행사도 차오양(朝陽)구 왕징(望京)의 한식당인 서라벌에서 가졌다. 정부를 대표해 한재혁 베이징 한국문화원장이 자리를 빛낸 이날 행사는 지난 20년 동안의 경과 보고, 유공자들에 대한 감사패 전달식이 진행된 1부와 2부 뒷풀이 공연으로 이어졌다. 이후 행운권 추첨과 개인 장기자랑도 참석자들의 열렬한 호응과 함께 진행됐다. 이날 행사와 관련, 박용희 베이징한국중소기업협회 회장은 “정말 뜻 깊은 행사가 아닌가 싶다.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20년 동안 매주 토요일마다 산행에 나서는 것은 말이 그렇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동안 어려운 일도 있었던 탓에 마음고생도 없지 않았으나 이번 행사로 모든 응어리가 눈 녹듯 사라졌다”면서 감개무량하다는 소회를 밝혔다.

맑은산악회
베이징 근교 다양산에서 열린 맑은산악회의 1000회 기념 등반 모습./베이징=홍순도 특파원.
맑은산악회는 이보다 앞서 1000회 기념 토요 산행을 베이징 인근 다양산(大楊山)에서 회원 50여 명의 참석 하에 가졌다. 이날 산행은 비교적 많은 교민들과 회원들의 참석을 위해 비교적 쉬운 코스에서 진행돼 전원이 낙오하지 않고 완등하는 기록도 함께 세웠다.

1999년 5월 1일 창립된 맑은산악회는 등록 회원만 수천 명을 자랑하는 중국 내 최대 교민 산악회로 유명하다. 이날 기념 메시지를 영상으로 전달한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가장 아끼고 전폭적인 후원을 하는 산악회로도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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