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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연일 폭염속 시민안전 고려 ‘그늘섬’ 등장...도심 30여곳 설치

여수, 연일 폭염속 시민안전 고려 ‘그늘섬’ 등장...도심 30여곳 설치

기사승인 2018. 07. 1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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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죽림초 횡단보도 등 30곳에 그늘막 설치 완료
햇볕 가리고 바깥보다 기온 2~3도 낮아 쉼터 기능
여수 그늘섬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전남 여수시가 도심 30여곳에 강한 햇빛을 피할 수 있는 그늘섬을 설치했다. /제공=여수시
연일 전국적인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전남 여수시가 주요 횡당보도와 교통섬 등 30곳에 그늘막을 설치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설치장소는 시민들의 왕래가 많은 곳, 그늘막 설치에 문제가 없는 곳 등이며 가로수 그늘이 있거나 그늘막이 운전자 시야를 방해할 우려가 있는 곳, 상가 간판 등을 가리는 곳 등은 제외했다.

색상은 해양관광 휴양도시와 어울리는 푸른색 계열이며 태풍 등 기상악화 시 철거가 쉽도록 설치됐다.

그늘막은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새로운 쉼터가 되고 있다. 실제 그늘막 속은 바깥온도보다 2~3도 정도가 낮아 더위를 피하는 효과가 있다.

시는 기상악화 시 그늘막을 신속하게 철거할 담당자를 지정하고 시민안전을 위한 영조물 배상과 재해복구 공제보험 가입도 완료했다. 향후 폭염이 이어질 경우 16톤 규모 살수차량을 동원해 도심 식히기 작업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또 무더위에 취약한 노약자 등을 돕는 재난도우미 128명을 지정하고 냉방기기를 갖춘 무더위쉼터 333곳을 운영하는 등 여름철 시민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횡단보도에 설치한 그늘막이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며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그늘막 설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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